칭따오 맥주. 사진=비어케어
칭따오 맥주. 사진=비어케어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지난 19일 중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인 '칭따오' 현지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방뇨하는 영상이 나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공장에서 생산한 맥주는 국내 제품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칭따오 맥주를 수입하는 수입사가 국내 맥주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누리꾼들은 “못 믿겠다”는 반응이며 서경덕 교수는 “중국산 먹거리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산둥성 칭따오 맥주 공장에서 발생한 ‘소변 테러’ 사건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수입사가 해명에 나섰다.

22일 한국 칭따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는 "칭따오 맥주는 별도의 공장에서 내수용과 수출용을 생산하고 있으며, 논란이 된 3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한다"며 “국내에 들어오는 맥주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지 않는다" 밝혔다.

해당공장에서 생산한 맥주와 국내 유통 맥주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칭따오 맥주 중국 산둥성 3공장에서 원료에 소변 보는 작업자 모습. 이미지=웨이보 영상 캡처
칭따오 맥주 중국 산둥성 3공장에서 원료에 소변 보는 작업자 모습. 이미지=웨이보 영상 캡처

비어케어 측은 "칭따오 맥주 본사에서는 현재 제3공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 조치하고 있다"며 "비어케이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이슈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해당 업소 소재지 등 정보를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파견된 식약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제조업소는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 제3공장(핑두시 소재)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제조업소는 국내에 해외 제조업소로 등록되지 않았으며, 해당 공장에서 제조·생산된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칭따오 맥주 생산공장의 원료에 방뇨하는 영상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중국산 먹거리를 수입할 때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중국의 먹거리 위생 관리는 이번 일뿐만이 아니라 김치에 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안전한 먹거리는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최근 중국 칭따오 맥주 제조 공장에서 한 직원이 원료 위에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와 논란이 확산됐다. 영상에서 직원은 칭따오 맥주 공장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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