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연속 인공재배에 성공한 송이버섯. 사진=농촌진흥원
7년연속 인공재배에 성공한 송이버섯. 사진=농촌진흥원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송이감염묘를 이용한 인공재배 연구를 추진해, 2010년에 처음으로 버섯이 발생한 이후, 2017년부터 2023년 올해까지 7년 연속으로 버섯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송이감염묘는 송이버섯이 나던 곳에 어린 소나무를 심어 뿌리에 송이버섯 균을 감염시킨 후 큰 소나무가 있는 산에 다시 옮겨 심어 송이버섯을 재배하는 방법이다.

송이버섯은 홍천 시험지에서 2010년 1개가 발생한 이후, 2017년 5개, 2018~19년 각각 1개, 2020년 21개, 2021년 2개, 2022년 11개가 발생하였으며, 2023년에는 현재까지 10개가 생겼다.

올해는 9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버섯 발생(9월 29일)이 예년(9월 12일)보다 17일 늦어졌으나 생산기간은 13일로 예년(12일)과 유사했다.

송이는 최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종의 보전 상태가 ‘취약’으로 지정돼있으며,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병해충에 의한 소나무림 감소, 산림파괴, 부영양화, 벌채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그러나 간벌, 가지치기, 하층식생 정리, 지피물 제거작업 등의 숲가꾸기를 실시하면 송이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홍천 송이 시험지는 이러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매년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장영선 산림미생물연구과 연구사는 “송이감염묘의 발생률을 높이고, 좀 더 쉽게 인공 재배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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