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23만 6,904원으로 전년동기(24만 1,119원) 대비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혓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7일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으며, 지난해 11월 상순과 비교한 결과다.

특히, 대형유통업체와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연계할 경우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평균 21만8,425원으로 할인적용 전 대비 7.8%(1만8,479원) 더 저렴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올해 작황 호조로 가격이 안정적인 무가 전년대비 40.8% 큰 폭으로 하락했고, 부재료인 마늘과 양파도 각각 24.8%, 12.5% 저렴했다. 또한 젓갈류인 새우젓과 멸치액젓도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늘면서 각각 10.2%, 3.6% 하락했다.

자료=한국농수산유통공사
자료=한국농수산유통공사

김장재료 중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배추와 소금도 정부 비축물량 공급 확대 등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농수산유통공사는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출하 지역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확대되면서 공급량 증가하고 있어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 주재료인 배추, 무와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고춧가루, 대파 등 농산물은 수입산을 포함한 정부 비축물량(약 1.1만톤)을 방출하고, 천일염은 역대 최고 수준인 1만톤을 전통시장, 마트 등에 시중 가격 대비 1/3 수준으로 할인해 공급하고 있다.

또한 농수산물 할인지원을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245억원 규모로 투입하고, 이와 별도로 배추, 대파, 생강은 대형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하는 등 김장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사에서 조사한 김장재료 구입비용의 상세정보는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 누리집(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김장재료 품목별 일일가격과 김장철 주요 할인행사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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