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우리은행이 동대문시장, 통인시장 등 전통시장 인근 우리은행 21개 주차장을 주말에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은 12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최근 남대문시장상인회와 광장시장 인근의 우리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현실을 경청하고 은행의 지원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이 자리에서 "남대문시장 이웃인 우리은행이 주말 동안 본점 주차장을 개방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본점 주차장뿐 아니라 동대문시장, 통인시장 등 시장 인근 여러 지점의 주차장을 한꺼번에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만난 조 은행장은 실제로 현장에 나와보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생각보다 크다며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담은 상생금융을 은행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은행 부서장들은 최근 민생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은행 측은 강조했다.

앞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3일 내부 회의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주문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현장 방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상생금융 지원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