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 보잉787-9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인하된다. 해외여행 비행기 티켓 발급은 지금보다 12월에 하는 것이 낫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나 해운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요금이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항공유(MOPS) 2개월 평균가격에 따라 변동된다.

12월부터 비행기 티켓 가격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소폭 내려간다.

대한항공은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소 2만5,200원, 최대 19만400원으로 책정했다.

일본·중국 노선은 최대 5만 원선, 유럽과 미주 노선은 각각 최대 16만원과 19만원 선이다.

11월은 3만800원~22만6,800원 수준이었지만 12월에는 최대 3만6,000원 낮아진다.

아시아나항공도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소 2만6,700원, 최대 15만1,000원으로 대한항공과 비슷한 폭만큼 하향 조정했다.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는 건 지난 8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유류할증료는 출발일 기준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국제 유가는 지난달 배럴당 90달러 수준까지 올랐던 3대 국제 유가는 현지시간 21일 기준 WTI는 배럴당 77달러,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80달러 선까지 내렸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담이 줄어들면서 해외여행 수요 증가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항공사를 통해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1287만2,00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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