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서울 가회동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는 이부진  사장(오른쪽).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지난달 13일 서울 가회동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는 이부진  사장(오른쪽).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올해 한국인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53) 호텔신라 사장이 82위, 최수연(42) 네이버 사장이 96위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2023년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며 재력과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4개 분야의 지표를 종합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의 재산은 38억달러(약 4조9871억원)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이 사장을 “한국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라고 소개했다. 호텔신라에 대해서는 “롯데에 이은 한국 최대 면세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사장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그룹 지주회사인 삼성물산 상사 부분 고문을 맡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한국 최대의 인터넷 회사 네이버의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이자 최연소 사장”이라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네이버 이사회가 최 사장을 처음 CEO로 선정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1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그는 최초의 여성 집행위원장으로, 2019년부터 위원장을 맡아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 3위에 각각 랭크됐다.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5위에 올랐다. 연예인이 톱 5에 진입한 것은 순위 발표를 시작한지 2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79위에 올랐던 그는 올해 글로벌 투어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순자산 11억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 10월 억만장자 클럽에 가입했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69)는 31위, 가수 비욘세는 36위를 차지했다.

모이라 포브스 부사장은 “선정된 이들은 전통적인 영역을 넘어 자신의 영향력으로 세상의 심오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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