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화학기술대학 등 참여한 연구진은 지난 4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GX_P2V'를 실험용 쥐에 주입한 뒤  그 결과를 게재한 바이오아카이브(BioRxiv). 이미지=BioRxiv 캡처
중국 베이징화학기술대학 등 참여한 연구진은 지난 4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GX_P2V'를 실험용 쥐에 주입한 뒤 그 결과를 게재한 바이오아카이브(BioRxiv). 이미지=BioRxiv 캡처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중국이 '치사율 100%'에 달하는 코로나변이 바이러스를 실험에서 만들었다는 보도가 나와 전 세계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화학기술대학, 베이징 PLA종합병원, 난징대 의대로 구성된 연구진은 지난 4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GX_P2V'를 실험용 쥐에 주입한 뒤 그 결과를 생물학 논문 공유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재했다.

중국 연구진이 이용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GX_P2V'는 코로나19의 사촌격인 'GX/2017'의 변형으로 2017년 말레이시아의 천산갑에서 처음 발견됐다.

논문에 따르면 인간과 유사한 유전적 구성을 갖도록 조작한 실험용 쥐 4마리에 'GX_P2V' 바이러스를 주입시킬 결과 모두 8일 안에 죽었다.

이들 쥐는 바이러스가 폐, 뼈, 눈, 기관, 뇌 바이러스 등으로 침투해 급격한 체중 감소와 체형 변형 증상을 보였다. 극도로 느리게 움직이던 쥐는 죽기 전날에는 눈이 하얗게 변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이번 중국의 실험에 대해 국제학계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유전학 연구소의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이처럼 끔찍한 연구는 과학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다"며 "이번 연구가 또 다른 팬데믹을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인 감염성 병원체'를 만들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젠나디 글린스키 미국 스탠퍼드 의대 명예교수도 "이 광기를 너무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학술지에 실리지 않은 프리프린트(preprint)로 동료 평가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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