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서울시는 설 연휴를 맞아 1,000억원 규모의 자치구별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해 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상품권 구매는 30∼31일 이틀간 진행한다. 성북구·용산구 등 13개 자치구는 30일에, 중구·강동구 등 12개 자치구는 31일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페이플러스'·신한쏠뱅크·티머니페이·머니트리·신한쏠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50만원, 보유 한도는 1인당 150만원이다.

동시 접속자 폭주를 막기 위해 상품권 판매일인 30∼31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맹점 찾기 등 앱의 일부 기능을 제한할 예정이다.

구매한 상품권은 해당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중구사랑상품권은 중구 내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는 식이다.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은 전액 취소 가능하다. 현금으로 구매한 경우 보유 금액 중 60% 이상 소진한 경우에만 잔액이 환불된다.

시는 기존 발행된 상품권 잔액이 약 4,000억원어치임을 감안해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1,000억원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25개 자치구별 발행액은 각 40억원으로 동일하다.

시는 원활하게 상품권을 사기 위해선 발행일 전날까지 미리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내려받고 회원가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상품권 발행 시각에 맞춰 회원가입을 하면 자칫 시스템 부하 등의 이유로 처리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과 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이번 발행으로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내시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