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CU가 해외 직수입을 통해 일반 제품의 반값 수준인 수입 멸균우유 2종을 선보였다. 사진=BGF리테일
지난 1월 CU가 해외 직수입을 통해 일반 제품의 반값 수준인 수입 멸균우유 2종을 선보였다. 사진=BGF리테일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지난해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인해 우유 가격이 오르자 멸균우유(멸균유)의 수입량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우유는 대부분 폴란드산으로 나타났다. 국산 우유보다 멸균우유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할 뿐 아니라 보관이 용이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냔해 멸균우유의 수입량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약 3만7,000t(톤)으로 집계됐다. 멸균우유는 초고온에서 가열 처리한 우유로, 상온에서도 2~3개월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수입량은 지난 2017년 3,000t을 넘겼고, 2022년 3만t 이상으로 10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지난해는 역대 최대규모인 3만7,000t을 넘어섰다. 수입 멸균우유는 대부분 폴란드산이었다. 폴란드산이 88.8%를 차지했고 호주(4.1%), 독일(3.9%), 프랑스(2.2%)가 그 뒤를 이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내 원유 가격 인상으로 수입 멸균유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의점 CU가 지난 1월 폴란드 우유 제조업체에서 직수입을 통한 멸균우유 2종을 일반 상품 대비 반값 수준으로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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