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그룹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그룹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롯데그룹이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2년 동안 승합차 렌트비를 지원하는 출산·육아 장려책을 내놨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카니발 승합차를 2년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렌트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24개월간 무료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도 가능하다. 7~9인이 탑승할 수 있는 기아 카니발은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자녀를 여럿 둔 가정에서 수요가 높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4개월 차량 대여비 지원이 끝난 뒤에도 직원이 해당 차를 계속 쓰고 싶어할 경우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남성 직원에 1개월 의무 육아휴직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지난 2012년에는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별도의 휴직계 제출이 필요 없는 ‘여성 직원 자동육아휴직제’를 시행했다.  2017년에는 여성 직원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했다.

이와 별도로 롯데 계열사별로 여러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기존 10만원이던 출산 축하금(첫째)을 100만원으로 올렸으며 롯데백화점 제휴 리조트를 통해 1박2일의 태교여행도 지원한다.

롯데마트는 올해부터 휴직하고 임신을 준비하는 직원에게 최대 6개월까지 ‘아기 소망 휴직’을 중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100만원 규모의 '아기소망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임신 중 '태아 검진 시간'을 제공하고, 입덧과 조산 및 유산기가 있는 경우 최대 6개월의 '예비맘휴직' 제도를 시행 중이다.

롯데온 역시 육아휴직 제도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시기에 사용 가능한 '자녀 돌봄 휴직(여성 직원 한정)이 있다. 롯데GRS도 출산축하금을 운영하고 있는데 첫째 1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을 지급한다. 근속 만 2년 이상 재직 시 태아 보험 및 자녀보험비를 지원한다.

앞서 부영그룹과 사모펀드 운영사인 IMM은 자녀를 낳은 직원에게 최대 1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 대응 정책을 펼치는 기업에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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