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정부가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과일, 시설채소 등의 출하 비용을 지원하고 유통사의 할인 판매를 활성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품목별로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일, 시설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기상 영향에 따라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대형유통업체와 함께 비정형과(못난이 과일) 사과, 배 판매 촉진에 나선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3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사과 400t과 배 100t을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이마트는 3월 1∼3일 사과 150t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사과 200t 판촉 행사를 열고, 홈플러스는 다음 달 1∼6일 사과 50t, 배 10t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농식품부는 대형유통업체의 수입 과일 판매 수요량을 파악해 할당관세 도입물량을 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수입 과일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3일 대형유통업체에 할당관세 수입·판매 자격을 부여하기도 했다.

또 참외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예산 166억 원을 투입해 각 유통사가 사과, 배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일과 채소 가격은 이달 하순 기준 사과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 9,301원으로 1년 전보다 27.4%, 배는 10개에 4만 455원으로 39.1% 올랐다. 토마토는 1㎏에 8,691원, 배추는 포기당 3,738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8.5%, 18.4% 비싸졌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농산물 공급을 관리하고 유통사 납품단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배추와 무 수급 불안에 대비해 이달 중 배추 2,000t(톤), 무 6,000t을 추가로 비축하고, 가격 상황을 고려해 시장에 방출할 예정이다.

대파의 경우 3월 15일까지 1,500t에 대해 납품단가를 ㎏당 500원씩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직접 낮추기로 했다.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등 시설채소 75t에 대해서도 하나로마트에 출하하는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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