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Metabolism 홈페이지 캡처
Nature Metabolism 홈페이지 캡처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단식을 하면서 7일간 물만 섭취한 결과 체중이 평균 5.7kg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식은 체중 감량과 단백질의 변화도 나타났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 정밀의료대학연구소(PHURI)는 지난 1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스포츠 과학 학교의 연구원과 함께한 연구에서 "장기간의 단식 중 신체는 여러 기관에 걸쳐 중요하고 체계적인 변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시 '자연 대사(Nature Metabolism)'에 공개됐다.

연구팀은 신체가 건강한 12명의 실험 참가자들에게 7일간 물만 섭취하도록 해 단식 전, 도중, 단식 후에 혈액 내 약 3,000개의 단백질 수치 변화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단식 후 처음 2~3일 이내에 신체가 에너지원을 포도당에서 지방으로 전환하는 것을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단식 시작 7일 후 체중이 평균 5.7kg 감소했다. 단식이 끝난 후 식사를 해도 일정 기간 체중은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뺀 나머지 무게인 제지방이 빠르게 회복됐지만, 체지방량은 유지됐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 정밀의료대학연구소(PHURI)는 지난 1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스포츠 과학 학교의 연구원과 공동 연구에서단식 시작 7일 후 체중이 평균 5.7kg 감소했다..사진=pixabay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 정밀의료대학연구소(PHURI)는 지난 1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스포츠 과학 학교의 연구원과 공동 연구에서단식 시작 7일 후 체중이 평균 5.7kg 감소했다..사진=pixabay

연구팀은 단식 시작 후 약 3일간 신체의 단백질 수치에 뚜렷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측정된 단백질 중 3분의 1이 단식 중에 크게 변화했으며 뇌의 뉴런을 지지하는 구조를 구성하는 특정 단백질인 테나신-R의 변화도 뒤따랐다.

단백질 유전체 접근법을 사용한 결과 단식 중에 변화한 단백질이 SWAP70, 류마티스 관절염, HYOU1 및 심장 질환에 유익한 것으로 판명됐다.

클라우디아 랑엔베르그 PHURI 소장은 "단식은 안전하게 이뤄질 경우 효과적인 체중 감량의 수단이 될 수 있다. 간헐적 단식 등은 체중 감량 이상의 건강상 이점이 있다"면서도 "연구 결과는 체중 감량 이상의 단식의 건강상의 이점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지만, 효과는 완전한 칼로리 제한 3일 후에야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건강이 좋지 않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단식이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라고 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번 연구 결과가 특정 사례에서 단식이 왜 유익한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환자가 활용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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