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 9000만톤으로 전년보다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 연소 내 발전 부문의 배출량이 2013년 대비 1300만 톤이나 줄어들어 국가 총 배출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보다 590만 톤 감소한 6억 9000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발전부문 배출량이 줄어든 이유는 화력발전이 줄고 온실가스 배출이 없거나 적은 원자력과 집단에너지 발전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 분야별 배출 현황

 

분야별 배출 현황 (단위: 백만톤) / ‘에너지 연소’ 분야는 발전, 지역난방(열), 제조업, 수송, 건물(상업, 가정), 탈루 등을 포함
(단위: 백만톤) / ‘에너지 연소’ 분야는 발전, 지역난방(열), 제조업, 수송, 건물(상업, 가정), 탈루 등을 포함

원자력 발전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발전원으로, 2013년 가동되지 않았던 신고리 1·2호기 등이 2014년 가동돼 발전량이 2013년 대비 12.7% 증가(1만7623GWh↑)한데 따른 것이다. 

집단에너지 발전은 석탄화력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발전원으로 2014년 중 공급 지역이 확대돼 발전량이 37.8% 증가(9231GWh↑)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화력발전은 2013년보다 6.9%, 석유·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량은 58% 감소했다.

2014년 중 산업공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량은 5400만톤으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시멘트 클링커와 석회 생산에 따른 배출량은 2700만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가스 소비에 따른 배출량은 970만톤, 냉매 사용에 따른 배출량은 810만톤, 석회석 소비에 따른 배출량은 530만톤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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