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각 제품 홈페이지 및 공삭몰, 디자인=소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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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최희주 기자]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날씨 등의 변화로 인해 생리적인 불균형이 나타나게 된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뀔 때는 일교차가 급격히 커지기 때문에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되고 평소보다 피로감을 더 느끼게 된다.

신체가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비타민 B1과 비타민 C,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히기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B가 결핍되면 피로감이 심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 세균 침입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T-임파구 생성이 감소해 면역 기능 저하로 바이러스 침입이 늘고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기도 한다. 에너지 생성과 피로회복에 필요한 비타민 B군은 서로 관여하면서 체내 흡수와 활성화를 돕는다. 활력 비타민으로 불리는 이유다. 

비타민 B군은 여러 종류의 비타민 B를 함께 섭취할 때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타민은 하루에 필요한 양이 극히 적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별도로 비타민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 간절기에는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 충분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고른 영양섭취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피곤하고 지친' 현대인들은 필수 영양소들을 고루 섭취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찾기도 한다. 

멀티비타민은 여러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는 제품을 말한다. 멀티비타민의 경우 특정한 이유가 있어서 챙겨 먹는 것이 아니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 먹는 용도가 적합하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멀티비타민은 종류가 많아 고르기도 쉽지 않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우선 멀티비타민에 들어 있는 구성 성분을 꼼꼼히 살피고 먹기 편한지, 화학 부형제나 첨가물이 함유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멀티비타민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판매하는 제품도 있어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멀티비타민 제품 중 네이버 쇼핑 ‘비타민제 베스트 100’에 포함된 제품과 네이버 쇼핑 ‘랭킹 순’ 상위에 랭크된 7종의 성분을 비교 분석했다.

비교 대상 제품은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 1,450mg (캐나다 수입) △멀티비타민 올인원 1,560mg(고려은단) △센트룸 프로 1,383mg(GSK컨슈머헬스케어) △얼라이브 원스데일리 1,724mg(미국 수입) △엔케이 365 600mg(엔케이맥스) △오쏘몰 이뮨 액상600ml+정제 27.57g (독일 ORTHOMOL) △포뉴 멀티비타민미네랄 600mg (포터블뉴트리션)이다.

▲ 주원료 몇 종이나 함유됐나

비교 대상 7개 제품의 주원료는 비타민과 미네랄이다. 영양제로서 의미가 있고 섭취 기준이 정해져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총 23종이다. 그중 몇 종이나 함유돼 있는지 함량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단백질 탄수화물 등과 함께 5대 영양소에 속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주로 신체 각 부분의 기능이 잘 돌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부족하면 쉽게 피곤하고 병에 잘 걸리게 된다. 채소나 과일, 버섯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은 주 영양소는 아니지만 물질대사나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미량이면 충분하지만 체내에서 거의 생성되지 않는다. 또 체내 합성이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필요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만 한다.

비타민은 크게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뉜다. 부족하면 특유의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일부 비타민은 과잉 섭취 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는 비교대상 7개 제품 중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왼쪽)이 24종으로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엔케이 365’은 13종으로 가장 적게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B 복합체 8종과 비타민C가 수용성 비타민에 속한다. 비타민B 복합체에는 비타민B1(티아민), 비타민B2(리보플라빈), 비타민B3(니아신), 비타민B5(판토텐산), 비타민B6(피리독신), 비타민B7(바이오틴), 비타민B9(엽산), 비타민B12(코발라민)가 해당된다.

지용성 비타민으로는 비타민A(레티놀), 비타민D(칼시페롤), 비타민E(토코페롤), 비타민K((K1 필로퀴논 등)이 있다.

미네랄은 인체의 기능을 유지하고 조절하는 미량의 무기질 영양소이다. 사람에게 필요한 미네랄의 종류는 13종으로 칼슘, 인, 나트륨, 구리, 아연, 철 등이 포함된다. 신체의 각 부분을 형성하는 필수 성분이며 뼈와 치아 호르몬 효소 등의 구성 성분이다.

비교 대상 7개 제품은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13~23종 들어 있다. 함유 성분이 제품 간 최대 10종이 차이 났다. 함유량의 경우 1일 섭취 기준치의 14~7,292%로 나타나 최대 50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한 제품은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로 베타카로틴을 포함해 총 24종이며, ‘멀티비타민 올인원’과 ‘센트룸 프로’는 23종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게 함유한 제품은 ‘엔케이 365’으로 13종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과 ‘오쏘몰 이뮨’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당근에 많이 들어 있으며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된다.

‘얼라이브 원스데일리’ 21종, ‘오쏘몰 이뮨’ 17종,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 14종 순이었다.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과 ‘멀티비타민 올인원’, ‘센트룸 프로’은 활력에 좋은 비타민 B군을 비롯한 비타민 13~14종과 미네랄 10종이 들어 있다. ‘얼라이브 원스데일리’의 경우 비타민은 13종이 들어 있으나 미네랄은 8종을 함유하고 있다.

▲ 비타민 B군 몇 종류 들어있나

에너지 생성과 피로회복에 필요한 비타민 B군은 서로 관여하면서 체내 흡수와 활성화를 도와 활력 비타민으로 불린다. 비타민B가 결핍되면 피로감이 심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 비타민 B군 물질은 수용성이므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배출되므로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섭취가 요구된다.

비타민B 중 비타민B12의 경우 '얼라이브 원스데일리'가 하루 섭취 기준치의 7,292%가 들어 있으며 '엔케이 365'는 250%에 불과해 약 30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교 대상 7개 제품들은 비타민 B군을 5~9종을 포함하고 있다.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과 ‘멀티비타민 올인원’, ‘센트룸 프로’, ‘얼라이브 원스데일리 멀티비타민’ 4개 제품은 비타민 B군이 모두 9종이었으며 ‘포뉴 멀티비타민미네랄’은 8종 ‘엔케이 365’ 7종으로 나타났다. B군이 가장 적은 제품은 ‘오쏘몰 이뮨’으로 5종이 들어있다.

‘얼라이브 원스데일리’는 비타민 B군 함량이 타제품에 비해 고함량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이 많다. 특히 비타민 B12는 175µg가 들어있어 1일 기준치의 7,292%를 나타냈다. 비타민B1과 B2는 각각 40mg과 35mg을 함유해 3,333%와 2,500%이며 판토텐산도 70mg이 들어 있어 1,400mg의 함량을 보였다.

이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네츄럴라이프 측은 “비타민 B군은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필요한 만큼만 사용되고 배출되므로 평소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타민과 미네랄 고함량 제품은

비교 대상 7개 제품의 특징은 수용성 비타민의 함량은 높고 지용성 비타민의 함량은 낮다는 것이다.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 필요한 양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배출되기 때문에 충분한 함량이 필요하다는 게 제조사들의 입장이다. 미네랄은 고함량인 경우가 많다.

멀티비타민 제품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고루 들어 있는 게 특징이다. 특정 성분의 기능이 필요한 경우 해당 성분을 많이 함유한 제품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눈에 좋은 영양소를 찾기 위해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된 멀티비타민 제품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눈 건강에 좋은 기능성 성분의 제품을 찾는게 맞다. 다만 비타민이나 미네랄 종류의 모든 영양소가 필요하지만 특히 비타민A가 더 필요하다면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는 제품을 찾는 것이 낫다는 의미다.

비타민 A는 눈이 어두운 곳에서 적응을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비타민A가 부족할 경우 야맹증이나 안구건조증 등이 있을 수 있다. 7개 제품 중 비타민A가 가장 많이 든 제품은 ‘센트룸 프로’로 1일 섭취 기준치의 174%가 들어 있다.

뼈의 구성이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와 비타민K를 가장 많이 함유한 제품은 ‘엔케이 365’ (250%), ‘오쏘몰 이뮨’ (114%)으로 나타났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E의 경우 ‘엔케이 365’와 ‘오쏘몰 이뮨’ 두 제품은 150mg(a-TE)(1364%)씩 들어 있어 가장 많이 함유한 제품으로 꼽힌다.

에너지 생성과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B1, 비타민B2, 판토텐산, 비타민B12가 가장 많은 제품은 ‘얼라이브 원스데일리’로 1,400~7,292%를 함유하고 있다. 에너지 생성과 관련된 나이아신은 ‘오쏘몰 이뮨’이 467%, 비오틴은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 194µg(647%)이 가장 많다.

단백질과 아미노산 이용에 필요한 비타민B6와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과 세포와 혈액 생성에 필요한 엽산은 ‘오쏘몰 이뮨’이 각각 23mg(1,533%)와 800µg(200%)를 함유하고 있다. 또 철의 흡수나 항산화 기능을 하는 비타민C도 ‘오쏘몰 이뮨’이 가장 많은 1,000mg(1000%)의 함량을 보였다.

에너지 생성이나 면역기능, 항산화, 효소의 활성화에 필요한 철, 아연, 구리, 망간, 몰리브덴을 많이 함유한 제품은 ‘얼라이브 원스데일리’로 117~300%으로 조사됐다.

셀렌은 항산화에 필요한 성분이며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 129µg(235%)가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요오드와 신경과 근육 기능을 유지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은 ‘멀티비타민 올인원’에 가장 많이 들어 있고 함량은 각각 33%와 120%로 나타났다.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는 크롬과 뼈와 치아 형성에 필요한 칼슘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제품은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으로 각각 430%와 57%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아 가장 많은 24종을 함유하고 있으며, '얼라이브 원스데일리는' 21종 성분 중 비타민A 등 20개가 함량이 많은 상위 3개 제품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아 가장 많은 24종을 함유하고 있으며, '얼라이브 원스데일리는' 21종 성분 중 비타민A 등 20개가 함량이 많은 상위 3개 제품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에 용이한가

영양제나 식품 보조제는 장기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문에 어떤 영양제이든 먹기 편해야 장복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멀티비타민은 대부분 정제나 캡슐로 돼 있어 크기가 작은 편이 아니다. 비교 대상 7개 제품 중 1정(캡슐)의 크기가 ‘얼라이브 원스데일리’ 제품이 1,724mg로 가장 크고 ‘오쏘몰 이뮨’ 정제(노란색)가 447mg로 가장 작다. 그 뒤로 ‘멀티비타민 올인원’ 1,560mg,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 1,450mg, ‘센트룸 프로’ 1,383mg 이며 ‘엔케이 365’,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은 각각 600mg으로 나타났다. ‘얼라이브 원스데일리’ 1정의 크기는 ‘오쏘몰 이뮨’ 1정 크기의 6배가 더 큰 꼴이다.

제품의 1정(캡슐) 크기는 ‘얼라이브 원스데일리’>‘멀티비타민 올인원’>‘멀티비타민 앤 미네랄’>‘센트룸 프로’>‘엔케이 365’,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 ‘오쏘몰 이뮨’ 순이다.

그러나 크기가 작은 제품은 하루 섭취량이 2~3정으로 최대 6정을 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  ‘엔케이 365’는 1일 2회 회당 2캡슐씩,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은 1일 2회 3정씩 먹어야 한다. ‘오쏘몰 이뮨’도 1회에 액상과 함께 2정을 섭취해야 한다.

비교 대상 7개 제품의 섭취 횟수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하루 1정을 먹어도 되는가 하면 하루 6정 섭취를 권장하는 제품도 있다.

‘캐나다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과 ‘센트룸 프로’, ‘멀티비타민 올인원’, ‘얼라이브 원스데일리’은 하루 한 번 1정을 섭취하지만 ‘엔케이 365’는 하루에 두 번 2캡슐씩 먹는다. ‘포뉴 멀티비타민미네랄’은 하루 두 번 3정씩 섭취하도록 돼 있다. ‘오쏘몰 이뮨’의 경우 하루 한 번 액상과 정제 2정을 한꺼번에 먹는다.

복용 횟수는 화학 부형제를 사용해 제품의 압축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하루 1정을 섭취하는 경우 제품의 크기를 압축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루 1정이 아니라 하루 6정을 복용하는 것은 화학 부형제로 제품을 압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화학 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휴지기가 필요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섭취하기 편한 형태로 만들기 위해 화학 부형제를 사용한 제품은 장기간 복용할 경우 휴지기를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화학 부형제 사용 해로운가

건강기능식품에는 대부분 부형제가 사용된다. 부형제는 정제나 태블릿 제형을 만들 때 결착제, 코팅제 등으로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화학적으로 합성되는 대표적인 화학 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 프로필 메틸셀룰로오스(HPMC), 카복시 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다.

해당 부형제들은 섭취 시 체내에서 특별한 작용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체내에 잔류하며 쌓일 수 있는 화학성분이기 때문에 장기간 섭취하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논란이 있다.

비교 대상 7개 제품 중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을 제외한 모든 제품은 화학 부형제를 사용했다. 7개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이력정보 조회에서 제품의 원료명을 확인한 결과 히드록시 프로필 메틸셀룰로오스, 카복시 메틸스타치나트륨,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의 부형제가 최대 4개 함유돼 있다.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은 화학 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아 임산부도 섭취가 가능한 제품이라고 판매사인 포터블뉴트리션 측은 밝혔다. 

식품 첨가제는 식품을 제조나 가공할 때 상품적 가치를 높이거나 기호성의 증진, 변질을 방지하는 보존성 향상, 외관 증진 등의 목적으로 첨가된다. 당연히 먹을 수 있고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왼쪽) 과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 제품은 착색료와 합성향료,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왼쪽) 과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 제품은 착색료와 합성향료,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특히 정제의 외관을 좋게 하기 위한 착색료나 냄새를 증진시키는 향료, 쓴맛을 희석시킨다든지 맛을 향상시키는 감미료 등은 흔히 사용한다. 착색료의 경우 천연착색료와 합성색소가 있다.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과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은 합성 향료와 감미료, 착색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표시한 두 제품은 식약처의 원재료 정보를 확인한 결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착색료의 경우 제품으로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정제의 색깔이 곱지 않으면서 다소 거칠어 보이거나 미색(원료)등의 색상을 띠면 착색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볼 수 있다.

▲ 알레르기 유발 물질 함유돼 있나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섭취하는 제품이 자칫 알러지 발생의 원인이 되면 낭패를 보기 때문이다. 

‘멀티비타민 올인원’은 밀과 대두가 함유돼 있고 ‘센트룸 프로’는 대두, 밀, 돼지고기, ‘엔케이 365’는 우유와 아황산류, ‘포뉴 멀티비타민미네랄’은 대두 우유가 함유돼 있다. 수입제품의 경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표시하지 않았다.

식품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 ‘규례’에 따르면 8종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글루텐이 함유된 곡류, 갑각류 동물 및 갑각류 동물 제품, 알류 및 알류 제품, 어류 및 어류 제품, 땅콩, 대두 및 그 제품, 우유류 및 우유류 제품(유당(乳糖) 포함), 견과 및 견과제품, 농도 10ppm이 되거나 넘는 아황산염이다. 

▲ 제품 가격 제품 간 최대 23배 차이

‘센트룸 프로’는 아시아 생산거점을 기존의 중국과 대만에 이어 2021년부터 한국에서도 생산한다. 국내에서 판매하던 기존의 센트룸 원산지는 대만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콜마비앤에이치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조사가 바뀌었지만 제품의 영양정보는 동일하다.  ‘포뉴 멀티비타민미네랄’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한다고 공개했다.

비교 대상 7개 제품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이력정보 조회 통해 원료를 확인한 결과 수입한 제품에 대해서는 원료만 표시돼 있고 원산지는 표시돼 있지 않았다.

식약처는 국내 제조 식품의 경우 원산지 표시법에 따라 표시 대상 품목인 원재료에 대한 원산지 국가명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식품은 표시 의무가 없어서 조사 대상 7개 제품 중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과 ‘얼라이브 원스데일리’, ‘오쏘몰 이뮨’은 이력추적관리 시스템에 원산지 정보가 없어서 확인할 수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7일 “소비자의 알 권리와 국내 제조 식품과 수입식품의 형평성을 위해 수입식품에도 원재료의 원산지 국가명을 표시하는 내용의 기준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교 대상 7개 제품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각 제조사 온라인 공식몰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각 제품별 가격은 최대 23배의 차이를 보였다.

1개월 분을 기준으로 ‘오쏘몰 이뮨’이 116,1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은 1통 180정에 29,400원으로 1개월 분은 4,900원꼴이다. 가장 저렴하다.

‘엔케이 365’ 79,000원, ‘포뉴 멀티비타민 미네랄’ 36,000원, ‘얼라이브 원스데일리’ 17,500원,‘멀티비타민 올인원’ 14,900원, ‘센트룸 프로’ 9,725원으로 나타났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을 꼼꼼히 살핀 후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비타민은 가능하면 음식을 통해 섭취하고 자신의 식습관을 살펴서 부족한 부분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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