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여름휴가를 즐긴 뒤에는 반드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바다나 강, 계곡 등에서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타거나 건조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 보충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따끔따끔 화끈거리거나 그을린 피부는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다.  관리가 소홀하면 자칫 얼룩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하지만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다.  

햇볕에 탄 피부는 벗겨질 수 있어 피부 껍질을 억지로 떼어내서는 안된다. 피부 껍질에 보습력이 좋은 화장품을 문지르지 말고 토닥토닥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마스크팩으로 주변의 식품을 사용하면 손쉽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

천연 팩을 사용할 때는 차갑게 보관해서 사용하면 모공 수축 효과까지 얻게 된다. 산회되는 식품은 팩을 붙인 후 2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천연 재료라도 피부에 맞지 않을 수 있어 처음 사용할 경우 얼굴에 바르기 전 팔 안쪽에 발라 테스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재료를 강판에 갈고 밀가루 섞는 것이 번거로울 때는 재료를 감자 깎는 필러로 얇게 저며 얼굴에 붙여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강판에 간 감자에 밀가루와 꿀을 넣고 섞어 얼굴에 바른 후 20분 후에 미온수로 씻어준다.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강판에 간 감자에 밀가루와 꿀을 넣고 섞어 얼굴에 바른 후 20분 후에 미온수로 씻어준다.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 감자팩

감자는 비타민C와 칼륨 등이 들어 있어 소염과 진정 작용에 도움이 된다. 햇볕에 그을려 화끈거리는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붉은색 감자에는 안토시아닌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보호할 뿐 아니라 세포가 산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미백 기능이 탁월하고 염증을 예방하고 완화하는데 우수하다.

감자팩은 얼굴에 거즈를 덮고 차가운 감자즙을 올려주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강판에 간 감자에 밀가루와 꿀을 섞어 얼굴에 바른 후 20분 후에 미온수로 씻어준다.

▲ 오이팩

오이팩은 염증 완화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오이에는 피부 미용에 좋은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를 생기 있게 만들어주고 미백, 수렴,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오이를 얇게 잘라 피부에 올리거나 갈아서 밀가루와 꿀을 섞어 피부에 올려주는 것이 가장 간편하다. 오이는 감자에 비해 수분이 많기 때문에 팩을 만들 때 감자팩보다 밀가루를 더 넣어야 한다.

▲ 수박껍질팩

수박에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미용에 좋은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다. 수박 껍질에도 속살 못지않은 영양분이 있어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하지방층, 진피층, 표피층의 3중 구조의 피부 갑옷을 보강하는데 효과적이다.

피부가 햇볕에 타거나 그을려 아플 경우 수박 흰 껍질을 얇게 썰어 팩을 하면 통증을 낮춰주고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수박에 다량 함유돼 있는 수분이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 우유팩

우유에 포함된 단백질 분해 효소는 피부의 각질을 자극 없이 제거해 피부가 맑아지고 미백 효과를 준다, 우유 속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은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주며 지질과 세라마이드는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우유를 화장솜에 적셔 5분 정도 얼굴에 올려놓으면 피부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배우 송혜교는 우유 세안법을 즐겨 한다고 알려졌다. 너무 차지 않은 상온의 우유를 얼굴에 살살 문질러 클렌징한 후, 손으로 톡톡 두드리며 가볍게 흡수시켜 준 다음 잔여물이 남지 않게 미온수로 깨끗이 씻어 준다.

▲ 녹차팩

녹차는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세포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노화를 예방하고 세포 손상을 방어할 수 있다.

폴리페놀은 염증을 완화시켜 여드름에 도움이 된다. 각종 비타민은 피부를 진정시켜 트러블이 생기지 않게 도움을 준다.

녹차에 함유된 타닌 성분은 피부 진정작용과 살균 작용을 한다.

녹차가루로 팩을 만들거나 먹고 남은 녹차 티백을 차갑게 해 피부에 얹어두면 효과적이다.

▲ 알로에팩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가 피부 미용에 사용했다는 알로에는 피부 치유 효과가 뛰어나다. 

알로에는 햇볕에 타서 문제가 있거나 화상을 줄이는 데 탁월하며 피부 진정과 미백에 효과를 보인다. 특히 콜라겐 성분은 피부가 매끈하고 유연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피부의 수분 함량도 높인다.

알로에를 얇게 썰거나 즙을 내 피부에 얹어 놓으면 된다. 껍질을 벗겨 말랑말랑한 부분을 피부에 살살 문질러도 좋다. 알로에 팩에 곡물 생가루를 섞으면 노화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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