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최희주 기자]

길거리 디저트인 탕후루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한 치과의사가 충치에 최악인 음식으로 탕후후를 꼽았다.

특히 과도한 당 섭취는 충치뿐 아니라 당뇨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탕후루는 딸기, 귤, 샤인 머스캣, 방울토마토 등 생과일을 꼬치에 꽂아 설탕 시럽으로 겉면을 코팅한 제품이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말랑한 식감이 특징이며 2030이 즐긴다.

강성진 서울다루치과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탕후루는 충치에 최악인 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탕을 씌운 것이라 끈적하게 치아에 들러붙은 게 충치 유발 지수가 굉장히 높을 것"이라며 "탕후루 유행이 계속된다면 '제가 조만간 강남에 집을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이거 먹는다고 충치 환자가 늘어날까'라는 질문에 그는 단호하게 '네'라고 답했다. 강 원장은 "양치질한다고 해도 치아에는 미세한 홈이 있다. 홈에 박혀 있는 당분은 칫솔모보다 작기 때문에 양치를 한다 해도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탕후루를 꼭 먹어야 한다면 "먹는 양보다 먹는 횟수가 충치에 더 영향을 준다"면서 "하루 한 번씩 먹는 것보다 몰아서 먹는 것이 차라리 낫다"라고 조언했다.

탕후루는 충치 외에도 당뇨와 비만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탕후루의 시럽은 설탕, 물엿 등 단순 당이 많이 이용돼 혈당을 빠른 속도로 올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