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과육에 실처럼 생긴 하얀 부분을 귤락 또는 알베도(Albedo)라고 하며 영양소가 풍부해 제거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사진=pixabay
귤 과육에 실처럼 생긴 하얀 부분을 귤락 또는 알베도(Albedo)라고 하며 영양소가 풍부해 제거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사진=pixabay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겨울 과일의 대명사인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하다. 귤 1개(100g)당 30.69㎎의 비타민C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 3~4개로 성인 일일 비타민C 섭취량을 채울 수 있다. 비타민C는 감기 예방과 노화 방지, 피부미용 등에 좋다.

특히 귤은 새콤달콤해서 손이 자꾸 간다. TV를 보거나 대화를 하면서 먹다 보면 한없이 섭취하게 된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귤 한 개(100g)당 열량은 39㎉로 5~6개 먹으면 밥 한 공기랑 맞먹는다. 밥 한 공기는 210㎉정도다.

껍질을 까다보면 귤 알맹이에 붙은 하얀 실같은 부분이 손에 붙어서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식감과 맛이 좋지 않아 제거하고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흰 부분을 떼지 말고 과육과 함께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귤 과육에 붙어 있는 실처럼 생긴 하얀 부분을 귤락 또는 알베도(Albedo)라고 한다. 알베도는 귤의 알맹이와 껍질 사이에 붙어 있는 실이나 그물 모양으로 생긴 하얀 섬유질을 말한다. 정확하게는 ‘알베도층’이라고 한다.

알베도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C, 항균·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헤스피리딘(비타민 P)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비타민P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뇌졸중이나 고혈압, 동맥경화에 효과가 있다. 몸에 해로운 산화작용을 억제하고 체내 중금속을 해독한다.

알베도에 다량 함유돼 있는 식이섬유인 펙틴 성분은 독성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빼주는 효과가 있으며 변비 해소하고 설사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귤껍질의 효능도 뛰어나다. 한의학에서 진피라 불리는 약재로 활용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귤피는 성질이 따뜻하며 맛은 쓰고 매우며 독이 없다’며 위장장애, 소화촉진, 천식, 식욕부진 치료와 설사를 멈추며 가래를 삭이는 데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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