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최희주 기자] 

고단백 저지방 식품 중의 하나가 바로 닭 가슴살이다. 특히 닭 가슴살은 다이어터들의 필수 식재료로 꼽힌다. 가슴살은 닭 부위 중 살코기 양이 가장 많아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지방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닭 가슴살은 닭의 날개와 부리 쪽에서 가슴을 뒤덮고 있는 근육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단백질 함량이 많아 근육생성에 효과적이며 두뇌 성장과 세포 성장,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리놀레산 등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뇌신경 전달물질을 활성화할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고 성장발달에 효과적이다.

국가표준 식품성분표를 보면 닭 가슴살 100g당 단백질은 22.97g, 지방 0.97g, 칼로리는 106㎉이다. 단백질의 경우 소고기 등심(15.61g/100g)의 1.47배이며, 돼지고기 목심(17.21g/100g)의 1.3배에 달한다.

특히 닭 가슴살의 아미노산 중 근육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류신 1682㎎, 이소루신 1082㎎, 발린 1186㎎이 함유돼 있다.

닭 가슴살은 퍽퍽하고 맛이 없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헬시족(healthy+族)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닭 가슴살은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의 건강식품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냉장 닭 가슴살 시장 규모는 738억 원으로 3년 만에 490억 원(19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다리와 날개 등 기타 부분육 시장 규모는 400억 원 안팎에 머물렀다.

닭 가슴살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조리법에 따른 스팀과 훈제, 수비드 형태와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저염 제품 등도 등장했다.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부드럽고 쫀득한 맛과 영양을 살린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기농마루 훈제 닭가슴살 저염분'은 10개 제품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았으며 단백질 1g당 가격이 63.2원으로 가장 저렴한 가성비 1위 제품으로 꼽혔다. 생닭을 사용해 부드럽고 촉촉하게 찢어지는 매력을 자랑한다. 사진=유기농마루 홈페이지
'유기농마루 훈제 닭가슴살 저염분'은 10개 제품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았으며 단백질 1g당 가격이 63.2원으로 가장 저렴한 가성비 1위 제품으로 꼽혔다. 생닭을 사용해 부드럽고 촉촉하게 찢어지는 매력을 자랑한다. 사진=유기농마루 홈페이지

다소 생소한 수비드 공법은 진공포장한 닭 가슴살을 적정한 물 온도를 유지한 채 길게 조리하면 풍부한 육즙과 수분은 유지하면서 맛과 향이 보존되고 식감 또한 부드러워진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닭 가슴살은 헬시족뿐만 아니라 고령층까지 선호하는 추세를 보인다.
건강과 체형관리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건강 키워드는 ‘헬시 플레저’다. 헬시 플레저는 건강이라는 의미의 Healthy와 기쁨을 뜻하는 Pleasure의 결합어로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챙기는 건강관리법을 의미한다.

헬시 플레저 식품 중의 하나가 닭 가슴살이다. 닭 가슴살 제품은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간편하게 섭취하기 좋다. 그러나 비슷비슷해 보이는 많은 제품이 쏟아져 어떤 제품을 골라야할 지 모를 때가 있다. 제품을 구매할 때는 가슴살 함량·원산지·영양성분·가격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닭 가슴살 제품 중 인기 제품 10개의 가슴살 함량, 영양성분 등을 비교했다.

'유기농마루 훈제 닭가슴살 저염분'은 10개 제품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았으며, 단백질 1g당 가격이 63.2원으로 가장 저렴한 가성비 1위 제품으로 꼽혔다. 생닭을 사용해 부드럽고 촉촉하게 찢어지는 게 특징이다.

풀무원의 '동물복지 지구식단 수비드 닭가슴살 블랙페퍼'도 2관왕을 차지했다. 10개 제품 중 칼로리가 가장 낮았고 콜레스테롤 함량량은 가장 적었다. 특히 국산 동물복지 인증 닭에 수비드 공법으로 촉촉함을 살려 부드러움을 더했다.

비교대상 10개 제품은 △그릴리 황금 닭가슴살 오리지널 105g(동원) △닭가슴살 스테이크 오리지널 100g (맛있닭) △더건강한 닭가슴살 직화통살구이 100g (CJ제일제당) △동물복지 지구식단 수비드 닭가슴살 블랙페퍼 115g(풀무원) △사조 안심 닭가슴살 마일드 100g (사조안심) △오다닭 닭가슴살 스팀 그릴 100g(오다닭) △유기농마루 훈제 닭가슴살 저염분 100g (유기농마루) △잇메이트 스팀 닭가슴살 오리지널 100g (잇메이트) △저염스팀 닭가슴살 오리지널 100g (인생닭) △하림이닭 닭가슴살 블랙페퍼 100g(하림) 이다.(제품명 가나다순)

▲ 가슴살 함량& 원산지

닭 가슴살 10개 제품의 가슴살 함량은 71.21~99%로 나타났다.

‘그릴리 황금닭 가슴살 오리지널’은 가슴살 함량이 99%로 가장 많았지만 가슴살의 원산지가 태국으로 나타났다.

닭 가슴살 원산지가 국산이면서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저염스팀 닭가슴살 오리지널’로 97.09%가 포함됐다. 반면 ‘닭가슴살 스테이크 오리지널’은 가슴살 함량이 71.21%로 가장 적었다.

닭 가슴살 원산지는 10개 제품 중 9개 제품은 국산이지만 동원 제품은 태국으로 조사됐다.

▲ 유기농마루, CJ 단백질 함량 많아

닭 가슴살은 고단백 식품의 대명사로 꼽힌다. 10개 제품의 단백질 함량은 19~25g으로 제품 간 약 30% 차이를 보였다.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유기농마루 훈제 닭가슴살 저염분’과 ‘더건강한 닭가슴살 직화통살구이’로 두 제품 모두 25g씩 함유하고 있었다. ‘잇메이트 스팀 닭가슴살 오리지널’은 단백질 함량이 19g으로 가장 적었다. 

‘유기농마루’, ‘CJ제일제당’ 제품 1팩 100g을 섭취하면 단백질 하루 권장량의 약 45%를 채울 수 있다. 성인의 단백질 하루 권장량은 50~65g이다.

풀무원의 '동물복지 지구식단 수비드 닭가슴살 블랙페퍼'는 10개 제품 중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함량이 가장 낮았다. 특히 국산 동물복지 인증 닭에 수비드 공법으로 촉촉함을 살려 부드러움을 더했다. 사진=네이버
풀무원의 '동물복지 지구식단 수비드 닭가슴살 블랙페퍼'는 10개 제품 중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함량이 가장 낮았다. 특히 국산 동물복지 인증 닭에 수비드 공법으로 촉촉함을 살려 부드러움을 더했다. 사진=네이버

▲ 나트륨 함량 제품 간 9배 이상 차이

간편식의 가장 큰 단점은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나트륨을 과다힉[ 섭취할 경우 고혈압을 비롯해 심장병, 뇌졸중, 신장질환,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닭 가슴살 10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100~930㎎으로 제품 간 최대 9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그릴리 황금닭 가슴살 오리지널’은 나트륨 함량이 930㎎으로 가장 많았다.  105g 1팩을 먹으면 나트륨 하루 권장량의 약 절반을 섭취하게 된다.

‘하림이닭 저염 닭가슴살 블랙페퍼’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100㎎으로 가장 적게 함유돼 있다.

나트륨 함량은 식품의 맛에 영향을 미친다.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저염 제품의 경우 닭 가슴살을 바로 삶은 맛 같이 밍밍하게 느껴진다. 다소 맛이 없다는 느낌이 들지만 건강에는 도움을 된다.

가장 짠 동원 제품은 직화에 구워 부드럽고 촉촉하며 불맛이 가득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장 싱거운 하림 제품의 경우 88℃ 고온 스팀공법으로 더욱 촉촉하게 만들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80mg(2021년 기준)으로 WHO 권장량의 1.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 지방·포화지방·콜레스테롤 함량

비교 대상 10개 제품의 지방함량은 하루 섭취량의 2~11% 수준이었으며 포화지방의 경우 최대 함량은 하루 섭취량의 9%로 나타났으며 2개 제품에는 포화지방이 들어있지 않았다. 

콜레스테롤은 10개 제품에 들어 있는 함량이 50~85㎎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의 최대 28%에 달했다.

‘그릴리 황금닭 가슴살 오리지널’과 ‘잇메이트 스팀 닭가슴살 오리지널’ 두 제품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85㎎으로 가장 많았다. ‘동물복지 지구식단 수비드 닭가슴살 블랙페퍼’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50㎎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칼로리 제품 간 최대 50% 차이

닭 가슴살이 다이어터의 주식으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가 칼로리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비교 대상 10개 제품(100g)의 평균 열량은 121.9㎉로 나타났다. 이는 삼겹살(372㎉/100g)의 32%, 소고기 등심 (313㎉/100g)의 38%에 불과하다.

열량은 10개 제품 중 ‘닭가슴살 스테이크 오리지널’이 165㎉로 가장 높았으며 ‘동물복지 지구식단 수비드 닭가슴살 블랙페퍼’는 108㎉로 가장 낮았다. 두 제품의 열량은 57㎉의 차이를 보였다.

▲ 가성비 최고 제품은

닭 가슴살 10개 제품의 단백질 함량 1g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하림이닭 저염 닭가슴살 블랙페퍼’가 160.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유기농마루 훈제 닭가슴살 저염분’이 63.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하림이닭 가격은 유기농마루 제품보다 2.5배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복지 지구식단 수비드 닭가슴살 블랙페퍼’는 126.1원, ‘그릴리 황금닭 가슴살 오리지널’ 116.5원, ‘잇메이트 스팀 닭가슴살 오리지널’ 109.5원, ‘더건강한 닭가슴살 직화통살구이’ 102.4원 순으로 나타났다.

인생닭 제품은 67.7원, 오다닭의 경우 73.1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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