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지난해 국내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건설업 기업체수가 사상 첫 7만개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건설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기업체수는 7만2376개로 전년대비 4.1%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국내 건축 경기 호황이 건설업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체수는 2012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전남으로 4.9% 증가한 250개가 늘었고, 그 다음이 전북 4.7%(186개),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이 4.7%(1160개) 증가했다.

건설 기업체 7만2,376개 중 종합건설업체는 1만0,619개,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6만1,757개로 전년에 비해 각각 8.7%, 3.4% 늘었다.

                  [연도별 건설업체수 및 매출액 증감률]

▲ 그래픽=통계청 제공

• 국내매출 9.9% 증가 해외매출 12.6% 감소

건설업 매출액은 국내에서는 증가했으나 해외는 감소했다.

국내는 건축경기의 호조로 9.9%(35조4000억원)가 증가해 392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건설 매출액은 354조원으로 국내 건축경기 호조로 13.1%(40조9000억원) 증가하였으나, 해외 건설 매출액은 건설수주 감소에 따라 12.6%(5조5000억원)가 감소한 38조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체당 매출액은 54억2천만원으로 5.6% 증가했다.

건설업 매출액 중 상위 ‘100대 기업’ 의 건설 매출액은 138조4000억원으로 전체 35.3%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의 국내 건설 매출액은 111조3000억원으로 국내 매출액의 31.4%를 차지했으며, 해외 건설 매출액은 27조2000억원으로 해외 매출액의 71.5%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의 국내매출액 비중은 전년대비 0.2%p, 해외매출액 비중은 12.6%p 각각 낮아졌다.

• 종사자수 6.1% 늘고 평균임금 4.2%증가 4464만원

건설업 종사자수는 16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6.1%인 9만7000명이 증가했다. 종합건설업 종사자수는 51만1000명, 전문직별 공사업 종사자는 115만9000명이다.

직종별로는 기술종사자 43만명, 기능종사자 13만8000명, 임시 및 일용종사자 90만4000명, 사무 및 기타 종사자 19만8000명으로 임시 및 일용종사자가 55%를 차지했다. 건설업 기업체당 종사자수는 23명으로 1.9% 증가했다.

[직종별 종사자수]

▲ 그래픽=통계청 제공

건설업 부문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119억7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6% (13조4000억원) 증가했다. 종합건설업 부가가치는 53조1000억원으로 11.6% 증가했고 전문직별 공사업 부가가치는 66조6000억원으로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종사자 1인당 연간급여액은 3,754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69만원(7.7%) 증가했다.

종합건설업의 1인당 연간급여액은 4,464만원으로 4.2% 증가했으며, 전문직별 공사업의 1인당 연간급여액은 3,440만원으로 9.8% 증가했다.

[종사자 직종별 연간급여액]

▲ 자료=통계청 제공

건설 기업체당 매출액은 54억1600만원, 종사자수는 23명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의 기업체당 매출액은 230억9200만원, 종사자수는 48명으로 나타났으며, 전문직별 공사업의 기업체당 매출액은 23억7600만원, 종사자수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기업체수]

▲ 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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