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청년 CEO 402명이 창업전선에 나선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제8기 수강생 402명이 오늘 경기도 안산에서 졸업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대한민국 청년 기술 창업의 메카로 자리 잡은 청년사관학교는 그동안 직방 (2011년 입교, 1기), 토스(2012년 입교, 2기) 등 매머드급 창업자를 육성했다. 이번 졸업생까지 총 2,390명의 청년 CEO를 배출했다.

ㆍ전국 17개권역서 운영...올해 1,000명 선발

전국 17개 권역에서 운영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이거나 창업 3년 이하인 기업인을 대상으로 창업의 전과정을 일괄 지원해 혁신적인 청년 CEO을 양성한다. 선발인원은 연간 500명 규모에서 지난해부터 1,000명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청년창업가 1,000명을 양성해 922억 원을 지원한다. 창업공간 제공과 창업교육, 1대1 코칭, 사업비나 기술을 지원하며 정책 자금과 연계된 지원도 가능하다.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차 교육생은 100% 창업에 성공했고, 지원기업의 성공률은 졸업 1년 차에는 87.3%, 2년 차 77.2%, 3년 차는 66.4%로 나타났다.

[청년창업사관학교 현황]

청년창업사관학교 현환.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청년 기술창업 One-Stop(One-Roof) 시스템]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자료=중소기업벤처부

ㆍ출신기업 매출 1조8,000억 원 5,600명 일자리 창출

중소벤처기업부는 “2011년 개교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기업의 매출이 1조8,000억 원을 거뜬히 넘겼다”며 “5,6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청년창업의 산실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지난 1년에 걸쳐 창업교육, 전문가 코칭, 시제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16개 혁신 제품이 전시된다.

이번 졸업식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그럼에도(대표 김대익)는 ‘MCN 기반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 제품 개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아키드로우(대표 이주성) 디바이스를 활용한 3D 공간 스캐너 개발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ㆍMCN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 3D 공간 스캐너 우수기업 수상

(주)그럼에도는 지난해 2월 창업해 MCN 기반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로 10개월 만에 매출 13억 원을 기록했다. 900명 이상 유투버와 8,000만 명 이상 팔로워와 함께하는 국내 1위 온라인 MCN (Multi Channel Network}이다.. 이 서비스는 마케팅 KPI 데이터의 실시간 Tracking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시켰다. 또한 마케팅 매칭 프로세서를 간소화해 계약서나 미팅 없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아키드로우는 스마트폰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3D 공간 스캐너를 개발해 사업화한 기업이다. 디바이스를 스마트폰에 부착한 후 공간 모서리를 촬영하면 실시간으로 3D 구축이 가능하다. 지난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콘퍼런스 & 데모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벤처 창업대전을 글로벌 행사로 격상한 ‘스타트업 위크(가칭)를 미국 CES나 핀란드 슬러시에 버금가는 국제적 행사로 가다듬어 개최해, 사관학교 입교생을 포함한 모든 창업자가 글로벌 투자를 맘껏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ㆍ성공기업인들의 창업 성공 릴레이 토크콘서트 마련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많은 청년창업가들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중견기업 그리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행사 중 성공 창업기업인들이 토크 콘서트에 출연해 창업 성공 과정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선배 창업 성공기업으로 현대차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증강현실 매뉴얼 플랫폼 개발에 성공한 맥스트 박재완 대표, 반도체와 LCD 부품의 코팅소재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그린리소스 이종수 대표 등이 출연한다.

중기부는 지속적으로 성공기업들의 성장과정과 고충을 들어보고, 정책성과 및 개선방향을 찾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릴레이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올해 창업사관학교 개교 이후 최대 규모인 1,000명의 제9기생을 지난 20일까지 전국 17개 창업사관학교에서 동시에 모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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