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내일부터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농협 등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매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내일부터 약국 등 우체국 쇼핑 등을 통해 하루 350만장의 마스크가 공급된다.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에 100만장, 일선 방역현장에도 50만장의 마스크가 특별 공급된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 조치가 오늘 0시부터 시행됐다”면서 “소비자들에게는 금일 생산량이 내일부터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인당 구입가능 수량은 5매로 제한된다. 마스크 가격은 생산원가와 배송비 등이 포함되는 합리적인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정부의 긴급 수급 조정 조치 시행으로 마스크 생산 업체의 당일 생산량 50% 이상은 공적 판매처에 출하된다. 수출은 생산업체만 가능하며 생산량의 10%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매일 약 500만개가 공적 판매처로 공급된다.

공적 판매처로 유통되는 그 물량은 특별재난지역, 의료적으로 필요한 곳에 지급한 후 취약계층, 취약사업장에 우선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이 처장은 "오늘은 생산업자와 사전 협의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100만장을 특별 공급할 것"이라며 "내일부터는 일반 소비자 구매를 위해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농협 등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매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기관 등 방역현장에도 마스크 50만장을 매일 공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에도 '마스크 대란'이 계속될 경우 공적 판매 출고 의무화 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 처장은 "정부는 마스크 공급을 원활하게 해 마스크 대란 해소 및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수출이 제한되고 공적 판매처 출고가 늘면서 국민이 겪는 품귀 현상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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