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6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주기로 12일 결정했다. 민간 기업에서 백신 휴가 도입이 확산될 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백신 휴가 기준을 공지했다. 백신을 맞는 직원에게 접종 당일 하루 유급휴가를 보장하고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 의사 소견서 등 증빙서류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까지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삼성전자 내 최대규모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백신 접종자 전원에게 접종 당일과 이후 이틀(근무일 기준)까지 총 3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백신 휴가를 부여할 때 이상 반응에 대한 의료진 소견서 등 증빙서류 제출도 직원에게 요구하지 말 것을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고령층과 사회복지시설 직원 등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이상 반응 접종자를 위한 '백신 휴가제'를 도입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간 병가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부문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따라달라고 정부는 권고했다.

각 기업들은 임직원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 휴가제를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와 NHN은 선제적으로 백신 휴가 도입을 공식화 했다.

네이버는 전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 날 하루 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NHN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접종 당일과 다음날 총 이틀간의 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LG전자, LG화학등 LG그룹 주요 계열사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SK그룹 계열사, 현대자동차 등은 현재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회사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백신접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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