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배달앱 및 배달서비스에 따른 배달비 비교.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동일한 조건에서 배달앱과 배달 서비스 등에 따라 배달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체계 변화와 할인 행사 등으로 인해 같은 음식점이라도 주문 시점에 따라 배달비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시 25개구 각 2개 동에서 배달앱 별로 배달비를 조사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동일한 업체(중식·피자)라도 3월과 5월의 배달비가 달랐다.

동일 조건에서 배달비가 가장 비싼 경우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배민1(배달의민족 단건)이 29.2%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쿠팡이츠가 20.3%로 많았다. 최저 배달비가 많았던 앱은 쿠팡이츠(17.9%), 배달의 민족(묶음 배달)(16.4%) 순이었다. 쿠팡이츠는 단건배달 서비스로 최고 배달비 사례도 많았으나 최저 배달비 사례도 많았다.

3월보다 5월 배달비가 인상된 음식점은 평균 11.6%였고, 내린 곳은 9.7%였다.

배민1(단건배달)의 경우 40.5% 업체의 배달비가 인상됐다. 인상폭은 300∼2,000원이었다.배달의 민족(묶음), 요기요(요기요 익스프레스 포함), 쿠팡이츠는 각 앱별로 평균 11.6%는 배달비가 인상됐고, 9.7%는 배달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거리에 따른 배달앱, 배달서비스에 따른 배달비 현황>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배달의 민족(묶음배달)은 배달비가 4,000원 내린 사례부터 1,000원 오른 경우까지 다양했고, 요기요(요기요 익스프레스 포함)는 1,800원 하락한 경우와 1,500원 오른 경우가 있었다. 쿠팡이츠는 각 앱별로 3,900원 저렴해진 사례부터 3,900원 인상된 경우로 나뉘었다.

각 배달앱 중 배달비 변동 폭이 큰 경우는 무료 배달서비스 전환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쿠팡이츠의 경우 3월, 다른 앱에서 모두 무료로 배달되었고 쿠팡이츠에서만 3,900원으로 설정되었으나, 5월에는 모든 앱에서 배달비가 무료로 적용되고 있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배민1의 경우 다른 앱에 비해 배달비 인상 사례가 많은 것은 수수료 체계 변화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월 대비 5월 동일 업체의 배달비 비교 결과>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배민1이 배민1은 2km 이상 배달 거리에서는 500m 단위로 거리별 추가 배달팁을 770원~3,080원까지 받는 것으로 개편하였으나 현재‘배민1 출시1주년 기념 할인’으로 2.5km 이상 거리부터 500m 단위로 990원~2,970원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있어 할인 이벤트가 끝나며 배달비 인상 사례와 인상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달 가능한 최소 주문액은 업종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나 업종 전체를 보았을 때, 최소 주문액은 1만5,000원 수준이 가장 많았다.

5월 배달비 조사 결과 전월 조사와 마찬가지로 배달비가 최고인 배달앱은 배민1(배달의민족 단건)이 가장 많았다. 배달비를 거리별로 분석한 결과 2km 미만에서는 단건 배달서비스의 배달비가 비싼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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