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3년간 놀이터 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4,076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사고는 2019년~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내용이다.

계절별로는 여름방학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1,697건)에 많이 발생했고, 발달단계별로는 학령기(7~14세) 어린이(1,755건)에게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미끄럼틀‧그네 등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 사고(2,376건)가 가장 많았다.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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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놀이터 안전사고는 전체 어린이 안전 사고 건수의 97.4%를 차지했다.

놀이터 안전사고는 놀이터의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이 2,376건(58.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뛰다가 넘어지는 ‘미끄러짐·넘어짐’ 799건(19.6%), 놀이기구 모서리나 나무에 부딪히는 ‘부딪힘’ 737건(18.1%)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놀이터 모래상자의 모래가 눈에 들어가거나 나무로 된 놀이기구를 만지다 손가락에 나무 가시가 박히는 등 다양한 위해사례도 확인됐다.

안전사고는 학령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나, ‘미끄러짐·넘어짐’, ‘예리함·마감처리 불량’은 유아기가 각 282건, 10건으로 학령기 265건, 8건보다 많았다.

위해 증상으로는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이 1,631건(4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육, 뼈 및 인대 손상’ 1,298건(31.8%), ‘뇌진탕 및 타박상’ 1,054건(25.9%)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놀이기구에서 떨어져 두통과 구토 등으로 병원을 내원하거나 미끄럼틀에 의한 쓸림, 화상 등의 위해증상도 접수됐다.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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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부위는 ‘머리 및 얼굴’을 다친 건수가 2,259건(55.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팔 및 손’ 1,237건(30.3%), ‘둔부, 다리 및 발’ 301건(7.4%) 등의 순이었다.

놀이기구 품목은 ‘미끄럼틀’이 1,160건(28.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그네’ 813건(19.9%), ‘철봉’ 627건(15.4%), ‘놀이터 시설(놀이기구) 외’* 506건(12.4%), ‘기어오르기 시설’ 393건(9.6%) 등이었다.

놀이터 내 어린이(0~14세) 안전사고 4,076건을 발달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학령기(7~14세)’가 1,755건(43.1%)으로 가장 많았다. 미취학(0~6세) 아동은 ‘유아기(4~6세)’ 1,440건(35.3%), ‘걸음마기(1~3세)’ 876건(21.5%), ‘영아기(0세)’ 5건(0.1%) 순이었다.

계절별 발생 현황은 ‘여름’이 1,697건(4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을’ 1,021건(25.0%), ‘봄’ 763건(18.7%), ‘겨울’ 595건(14.6%) 순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방학 시기에 안전사고가 다소 많이 발생했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보호자들에게 놀이터 내 어린이 안전사고 사례 및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위해요소를 신속하게 발굴하여 선제적으로 예방정보를 제공하는 등 어린이 생활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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