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네이버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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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최희주 기자]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탓에 따뜻한 아랫목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최근 겨울을 앞둔 유럽 소비자들이 중국산 전기담요를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닥쳤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자 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의 수요가 전례 없는 수준이며 유럽 바이어들의 일일 문의가 5배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온열제품이 활약할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지난주 이탈리아 프리미엄 전기요와 전기장판이 국내에 들어왔고, 캠핑용 전기장판은 할인 판매에 돌입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세계 최초로 99% 카본 섬유열선이 들어간 매트가 출시돼 화제가 됐다.

시즌상품인 전기장판은 네이버 쇼핑 주간 ‘트렌트 키워드’(9월 20일~9월 26일) 1위에 이어 12위와 16위에 랭크됐으며 전기요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탄소매트의 경우 2위를 차지했다.

전기장판의 경우 ‘연령대별 1위’에서 여성은 10대, 20대에서 1위에 올랐고 남성의 경우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트렌트 키워드 2위를 차지한 탄소매트는 자동차용품 전문 기업인 불스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99%의 카본 섬유 열선은 카본 섬유 1만2,000가닥에 메탈로 코팅해 희망온도에 약 2.7배 빠르게 도달하고 열 손실이 적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매트를 단선 없이 자유롭게 접을 수 있어 캠핑이나 여행 때 휴대하기가 편하고 세탁기를 이용한 물세탁을 할 수 있다.

6위에 오른 귀리도 눈길을 끈다. 농촌진흥청이 세계 슈퍼푸드 중 하나로 알려진 귀리가 근육감소증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농촌진흥청은 새싹 귀리 추출물에 근육감소증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음을 밝히고, 핵심 기능성 물질인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Isoswertisin-2-rhamnoside)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싹귀리 추출물 제조공정. 자료=농촌진흥청
[새싹귀리 추출물 제조공정. 자료=농촌진흥청

새싹 귀리에 특이적으로 많이 함유된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라는 기능성 물질이 근육감소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힌 것이다.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는 플라본 구조에 당이 결합한 플라보노이드 배당체(Flavoneglycoside)의 일종이다. 지금까지는 뼈 건강 개선, 항산화 기능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었다.

실험 결과, 노화된 근육세포에 새싹 귀리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무처리군에 비해 근육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지표 발현이 약 1.3배 증가했고, 근육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지표 발현이 약 2.8배 감소했다.

농진청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과 공동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근육감소증이 발생한 실험용 쥐의 뒷다리 근육 두께가 약 32% 증가했고, 단면적이 약 28% 유의적으로 회복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새싹 귀리 추출물 제조에는 국산 겉귀리 품종 ‘하이스피드’가 적합했고 기능성 물질인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 함유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는 수경재배 시 싹 틔운 지 약 7~9일이 지났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트렌트 키워드 중 황금향과 감, 사과 대추는 수확기를 맞은 제철 과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주 ‘많이 구매한 상품’에는 특별한 이슈가 눈에 띠지 않는 가운데 아기 제품인 ‘전동식 콧물 흡입기’와 ‘옆으로 재우기 베개’가 1,2위를 차지했다. 두 제품은 꾸준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영유아를 옆으로 재우는 가장 큰 이유는 취침 시 뒤통수의 모양이 변형되지 않고 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영유아들이 푹신한 침구에서 뒤척이거나 뒤집기를 할 경우 질식사의 위험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소아과 협회는 아기의 몸을 옆으로 돌리거나, 엎드린 자세로 재우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기는 등을 대고 누운 자세로 재워야 ‘영아 돌연사 증후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권고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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