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앞으로 쿠팡에서 햇반 등 CJ제일제당 제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이 상품 납품 단가와 마진율을 두고 벌어진 공방전에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 요지는 쿠팡이 제시한 단가를 CJ제일제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비비고 만두와 김치, 햇반 등 CJ제일제당의 주요 제품 발주를 중단했다. 때문에 쿠팡은 CJ제일제당 제품의 재고가 소진되면 더이상 판매할 수 없게 된다.

CJ제일제당 측은 쿠팡 측에서 원하는 마진율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일방적으로 발주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과도한 마진율로 압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쿠팡은 CJ제일제당이 연초부터 수차례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가 하면 발주 약속물량을 터무니없이 공급하지 않는 등 갑질을 해왔다고 반박하는 상태다.

유통·식품업계에선 쿠팡과 CJ제일제당의 갈등은 가격 결정권 등을 쥐기 위한 신경전이 결국 폭발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올해 각종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운영비 상승을 이유로 지난 2월 4년 만에 비비고 만두 가격을 인상했고 지난 4월에는 햇반 가격을 평균 7.6%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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