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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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20대는 인터넷 기반 매체로 뉴스를 보고 70대 이상은 텔레비전과 같은 전통 매체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는 KBS가 꼽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30일 발표한 '2022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의 92.3%는 인터넷, 70대 이상의 90.8%는 텔레비전으로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98%는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고  70대 이상의 96.8%는 텔레비전을 꼽아 다른 연령대보다 뚜렷하게 구별됐다. 20대는 유튜브(83.2%)와 넷플릭스(48.2%)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이 높았다.

올해 뉴스 이용률 상위 4대 매체는 텔레비전(76.8%), 인터넷 포털(75.1%),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20.0%), 메신저 서비스(12.0%) 순이었다. 종이신문(9.7%), 라디오(4.7%), 잡지(0.7%) 등 TV를 제외한 전통매체 이용률은 낮았고 인터넷 기반 매체 이용률이 강세를 보였다.

종이신문의 낮은 영향력은 뉴스 이용률 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종이신문뿐 아니라 모바일·PC 인터넷, TV,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신문기사를 이용하는 여러 방식을 포함한 결합열독률은 84.1%로 나타났다. 종이신문 이용률이 낮은 20~40대의 경우 결합열독률은 9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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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뉴스 이용에서 인터넷 포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에서 80% 이상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60대도 61.8%의 이용률을 나타냈다. 인터넷 포털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뉴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20.0%)은 종이신문(9.7%) 열독률 대비 2배 이상 높았고 유튜브 이용이 96.8%로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뉴스 신뢰도는 텔레비전이 5점 척도 평균 3.6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종이신문(3.36점), 라디오(3.27점) 등 전통매체가 대체로 높았다.

반면 인터넷 기반 매체 신뢰도는 인터넷 포털(3.36점)과 언론사 웹사이트·앱(3.06점)을 제외하고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메신저 서비스 등은 모두 2점대로 신뢰도는 낮은 편이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는 KBS(33.6%), MBC(15.1%), 네이버(13.1%), YTN(8.6%), JTBC(5.5%) 등 순이었다.

신뢰도는 KBS(28.1%), MBC(16.6%), YTN(9.6%), 네이버(9.2%), JTBC(6.9%) 등으로 영향력 순위와 비슷했다.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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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대는 지난해 조사에 이어 올해도 영향력과 신뢰도 1위로 네이버를 꼽았다. 네이버가 영향력 28.4%, 신뢰도 22.2%를 보였으며 인터넷 포털을 언론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74.1%로 전 세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언론 전반에 대한 평가는 ‘영향력 있다’와 '언론 활동이 자유롭다'가 5점 척도 평균 각각 3.57점, 3.47점으로 국민 과반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반면 '공정하다'는 3.07점으로 언론 인식 평가 항목 중 점수가 가장 낮았다.

한국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편파적인 기사'(22.1%)와 '허위·조작 정보'(가짜뉴스)(19.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찌라시’ 정보(12.1%), 언론사의 자사 이기주의적 기사(11.2%), 낚시성 기사(9.8%) 등이라고 답했다.

언론 역할 중요도 조사에서는 '사회 현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5점 척도 평균 4.09점), '사회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제시'(4.03점), '정부·국회의원·고위 공직자 등 공인에 대한 비판 및 감시'(4.03점)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5만8,93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가구방문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40%P(개인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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