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은 고개를 뒤로 젖힌 후 아래 눈꺼풀을 당겨 액체를 넣고 눈을 감고 눈물관을 1~2분간 누른 다음 약물이 고루 퍼지게 한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 캡처.
인공눈물은 고개를 뒤로 젖힌 후 아래 눈꺼풀을 당겨 액체를 넣고 눈을 감고 눈물관을 1~2분간 누른 다음 약물이 고루 퍼지게 한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 캡처.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봄철이 되면 대기가 건조한데다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생기는 질환이 안구건조증이다. 눈물이 눈 표면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빨리 증발하면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3~5월에 안구건조증 환자가 크게 늘고 결막염 환자는 3월부터 증가해 4,5월에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연 2.1%씩 증가하고 있다.

눈물은 하루 종일 일정량이 지속적으로 생성돼 눈의 전면에 눈물층을 형성하고 눈을 부드럽게 윤활시켜 주며 살균작용을 한다.

눈물의 분비량은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감소한다.

그러나 현대인의 생활 형태가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이다.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각종 스트레스 같은 외부 자극과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이용, TV 시청, 냉난방기 사용, 콘택트렌즈 등은 눈을 피로하게 눈물 분비량을 감소시킨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으로 대부분 눈의 불편감을 호소한다. 대표적인 증상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나 건조함, 가려움 같은 자극 증상과 끈적끈적한 눈곱이 생기기도 한다. 또 눈이 쉽게 충혈되고 피로해 잘 뜰 수가 없다.

눈이 건조하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인공눈물이다.

인공눈물은 다회용과 일회용으로 나눈다. 다회용은 보존제가 첨가돼 있고 일회용은 보존제가 들어 있지 않다. 특히 일부 보존제가 렌즈를 부식하기도 해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을 많이 사용한다.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개봉 후 처음 1~2방울은 눈에 넣지 않고 떨어뜨려서 버린다. 고개를 뒤로 젖힌 다음 아래 눈꺼풀을 당겨 액체를 넣는다. 눈을 감고 눈물관을 1~2분간 누른 다음 약물이 고루 퍼지게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회용 눈물은 한 번에 다 써야 하며 아껴두었다가 재 사용하면 결막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구건조증을 생활 습관을 바꾸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장시간 사용하지 말고 50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실내환경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냉난방기의 직접 접촉은 피하고 건조감이 심할 경우 인공눈물을 사용하며 인공눈물은 하루 6회 이상 점안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의 피로가 심할 때는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민건강지식센터에 의하면 눈물막 중 지방층이 부족하여 눈물이 쉽게 증발해서 생긴 안구건조증이라면 눈꺼풀에 있는 염증이 지방층을 구성하는 기름의 분비를 막고 있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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