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오는 26일부터 재고량 12만톤을 본격 출하한다고 밝혔다. 사진=전라남도
전라남도는 오는 26일부터 재고량 12만톤을 본격 출하한다고 밝혔다. 사진=전라남도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정부가 천일염 재고물량과 햇소금을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3만톤 이상을 공급한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2일 “올해 6~7월 (천일염) 공급물량은 12만 톤으로, 평년 산지 판매량을 훨씬 상회하는 물량”이며 “생산자가 산지에서 판매하는 물량은 약 5만 톤으로, 천일염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신안군 현지에서 배송이 밀렸던 21년도와 22년도산 재고물량인 2만톤이 출하되고 있으며, 7월부터는 햇소금 약 10만 톤도 본격 출하된다”고 덧붙였다.

이 중에서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공급되는 양만 3만 톤 이상이다.

송 차관은 “이 정도 양이면 시중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량”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공급은 물론 우리 천일염의 안전에 대해서도 안심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천일염 사태’는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한 불안감과 잘못된 정보로 가수요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구매를 부추기는 허위·과장 광고나 불확실한 정보에 의존해 비싼 가격에 필요 이상의 천일염을 구매하는 일이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부는 천일염을 수매해 최대 30% 할인 후 공급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지난 16일 신안천일염 생산자연합회에서도 소비자들이 지금 가격에서 구입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전달했다.

해수부는 관계부처와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거나 비상식적인 높은 가격에 구매를 유도하는 판매업체 등의 점검을 강화한다. 유통 질서 교란 행위와 가격 형성에 대한 불공정 행위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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