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수입 김치의 약 85% 제품에 아스파탐이 원재료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pixabay
중국산 수입 김치의 약 85% 제품에 아스파탐이 원재료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pixabay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중국산 수입 김치의 약 85% 제품에 아스파탐이 원재료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된 중국산 김치 1,737건의 84.5%인 1,468건에 아스파탐이 원재료로 사용됐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인공 감미료다. 최근 유행하는 '제로'가 붙은 무설탕 음료, 무설탕 캔디와 껌 등에 널리 쓰인다.

중국산 김치에 아스파탐을 사용한 것은 수입 과정에서 김치가 무르거나 너무 빨리 익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파탐이 단맛과 긴 유통과정에서 아삭함을 유지 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국내 김치 제조 판매 업체인 종가집, CJ제일제당, 비비고, 풀무원 등은 인공감미료 대신 매실농축액, 설탕 등을 사용한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이달 중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스파탐의 사용 기준은 빵류, 과자 등은 5.0g/㎏ 이하, 시리얼류는 1.0g/㎏ 이하, 건강기능식품은 5.5g/㎏ 이하다. 반면, 김치 제품은 아스파탐 사용 기준이 없어 제조시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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