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종류의 상추가 진열돼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러 종류의 상추가 진열돼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농경지 피해가 잇따르면서 채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특히 상추, 깻잎, 애호박 등의 가격은 100%이상 상승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고깃집에서는 상추, 깻잎 등 쌈채소가 아예 사라졌거나 상추 리필은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체는 상추를 빼고 제공하는 벌어지고 있다.

장마가 끝나더라도 폭염과 태풍 등이 예정돼 있어 채소 가격의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이후 계속된 집중호우로 7월 23일 06시 현재 여의도 면적의 약 120배에 달하는 농지 3만5,037ha가 침수되고, 가축 87만1,000마리, 축사·비닐하우스 등 시설 59.9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 충남, 충북, 경북을 중심으로 벼, 콩, 수박, 멜론 등 농작물의 피해가 일어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농산물 공급이 줄며 지난 21일 기준 적상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8만3,520원으로 일주일 만에 98.3% 올랐다. 

청상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9만360원으로 일주일 만에 144.7% 올랐고 한 달 전(1만 9052원)과 비교해 374% 급등했다. 깻잎(상품) 도매가격도 지난 21일 2㎏에 3만4,260원으로 일주일 만에 52.4% 상승했다.

​오이(다다기 계통·상품) 도매가격은 지난 20일 100개에 10만원을 넘었다. 21일에는 14만1,250원으로 하루 만에 36.8% 올라 일주일 만에 195.7% 상승한 가격이기도 하다.

애호박(상품) 도매가격은 20개에 3만6,420원으로 일주일 만에 143.8%, 시금치(상품) 도매가격은 4㎏에 5만5,660원으로 일주일 만에 22.0% 한 달 전에 비해 207.4%의 오름세를 보였다. 얼갈이배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1만7,620원으로 1주일 새 76.5% 올랐고, 미나리(상품) 도매가격도 7.5㎏에 5만2,400원으로 49.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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