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건겅보험공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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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전 세계 4만3,000여 명이 모여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대회 시작과 동시에 온열질환자가 21명이나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두통,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온열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무더위에 우리 몸의 체온이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 바로 온열질환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할 때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온열질환은 일사·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으로 나뉘나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차이가 있다. 일사병은 햇볕, 열사병은 온도와 습도가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6~28일 사흘간 온열질환자는 178명으로 집계됐다. 

무더운 날 어지럼증, 구토, 고열, 근육 경련, 신경 및 정신이상을 나타내면 위급한 상황이다. 온열질환으로 시력장애나 의식이 저하되는 등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뇌의 체온조절중추가 고열로 인해서 기능을 잃게 되면서 체온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체온을 내려줘야 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병이 더 진행될 경우 우리 몸의 혈액 응고 시스템의 이상이 생겨 다양한 부위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의 환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 질환이 발생할 경우 가장 먼저 체온을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체온을 내려주기 위해서는 증발현상을 유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옷을 벗은 뒤 부채나 선풍기를 이용해 시원한 바람을 쐬거나, 분무기로 피부에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나 목, 겨드랑이 부위에 아이스팩을 대고 열을 내리는 처치가 필요하다.

의식이 없는 환자인 경우 기도유지와 호흡보조를 해주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무더위가 지속될 때는 지나친 일광노출을 피하고, 특히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의 강한 햇빛은 피해야 한다. 외부 활동이 필요한 경우 기상청 날씨 정보를 매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이미지=질병관리청
이미지=질병관리청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것이 좋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무더위 속 실외에서 일하시는 분, 어르신,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예방을 위해 폭염 시 야외 작업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폭염대비 3대 건강수칙을 준수하여 주실 것”을 강조했다.

[폭염대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3가지]

▲시원하게 지내기

- 샤워 자주 하기
-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양산, 모자 등)

▲물 자주 마시기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자주 마시기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5시)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기
-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강도 조절하기

[주의해야할 일]

△ 술이나 카페인(음료)은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마시지 않는다.

△ 폭염주의보나 경보 등이 발렬되면 가능한 난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 및 작업은 줄이도록 한다.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이 넒은 모자, 밝은 색상의 헐렁한 옷을 착용한다.

△ 어둡고 달라붙는 옷은 입지 않는다.

△ 뜨겁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은 가능하면 피한다.

△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음 등 온열 질환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작업을 중단하고 이동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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