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국민연금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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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국민연금을 월 300만원 이상 받는 부부가 1,000쌍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합산 최고 연금 수령액은 월 469만560원이었다.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 국민연금 통계연보를 공개하면서 국민연금 총 수급자 수는 667만4,143명으로 전년보다 9.4%(57만4,938명)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1988년 시행된 국민연금제도의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부부 수급자도 작년 말에 62만5,695쌍으로 60만쌍을 넘어섰다. 올 3월 기준 부부 수급자의 합산 평균 연금액은 월 98만6,848원이었다.

올 3월 기준 남편과 아내가 각각 합쳐서 월 300만원 이상을 수령하는 부부 수급자는 982쌍에 달했다. 월 300이 넘는 부부 수급자는 2017년 처음으로 3쌍이 나온 뒤 2018년 6쌍, 2019년 29쌍, 2020년 70쌍, 2021년 196쌍, 2022년 565쌍 등 최근 몇 년 새 급증했다.

부부 합산 최고 연금 수령액은 월 469만560원이었다. 두 사람은 모두 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 가입해 남편은 2013년 8월까지, 아내는 2014년 12월까지 보험료를 납부했다. 올 3월 남편은 월 229만4,710원, 아내는 월 239만5,850원을 받았다.

부부 합산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18년 891쌍에서 지난 3월 기준 2만6051쌍으로 껑충 뛰었다.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18년 5만6791쌍에서 지난 3월 25만7505쌍이었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249만7,819명으로 전년보다 0.67%(15만233명) 늘었다. 지난해 총 수급액은 34조2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8,800억원(16.8%) 증가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가입유형별로 수급자 중 가장 많은 지역가입자는 전년보다 1.4%(20만4,936명)늘어나 전체 가입자의 65.7%인 1478만5,76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가입자도 684만5,744명으로 전년보다 0.3%(1만8,735명) 증가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조사 결과 2021년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노후 적정 생활비는 부부 월 277만원, 개인은 월 177만3,000원이었다. 기본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부부 월 198만7,000원, 개인 월 124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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