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67.%, 무 127.3% 등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미지=농촌진흥원
배추 167.%, 무 127.3% 등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미지=농촌진흥원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장마와 폭염, 태풍 등으로 배추나 무와 같은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10㎏에 2만5,760원으로 한달 전보다 160.7% 뛰었다. 1년 전 가격보다는 34.9% 올랐다.

도매가격 기준 무는 20㎏ 2만9,320원으로 1만2,900원과 비교하면 127.3% 상승했다.

대파는 1㎏에 3,250원으로 한달 전 2,076원에 비해 56.6% 급등했다.

시금치도 한달전 4㎏에 3만9,228원 하던 것이 5만9,500원으로 51.7% 비싸고 1년 전보다 14.6% 올랐다.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의 농산물 가격은 태풍 '카눈'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반영되지 않았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여의도 면적의 5.4배에 달하는 1565.4㏊(8월 11일 오후 6시 기준)의 농지가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당초 공급량 감소로 이달 사과 도매가격이 작년 동월 대비 5.6% 비싸고, 배는 10.9∼2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태풍 피해로 이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3일 서울시내 한 마트에 장을 보러나온 주부는 배추가 쌓인 매대앞에서 가격표를 한참 쳐다더니 혼잣말처럼 "어휴~도저히 못사겠네"라며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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