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인기 끈 '트레이더 조스' 김밥. NBC뉴스 캡처
온라인서 인기 끈 '트레이더 조스' 김밥. NBC뉴스 캡처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미국의 대형 식료품 마트 체인에서 선보인 ‘김밥(Kim bap)’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미국 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김밥 품절 사태가 벌어지자 미국의 소비자들이 한국 식료품을 찾아 한인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는 “트레이더 조스의 김밥이 틱톡 영상을 통한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동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미국에서 한식이 큰 인기를 끄는 현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NBC 뉴스 온라인판에는 김밥 레시피까지 올라와 있다. 

온라인서 인기 끈 '트레이더 조스' 김밥. NBC뉴스 캡처
온라인서 인기 끈 '트레이더 조스' 김밥. NBC뉴스 캡처

미국 트레이더조스에서 파는 한국 생산 냉동 김밥이다. NBC는 김밥제품이 틱톡 영상을 통한 입소문을 타고 동이 났다고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LA) 옆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음식 블로거 세라 안(27)이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이 김밥을 데워 함께 먹어보는 영상을 지난달 16일 틱톡에 올렸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100만회를 넘었다.

세라 안은 NBC 인터뷰에서 “내가 5살 때 어머니가 학교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었다”며 “지금 미국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미국) 사람들이 한국 음악, 한국 음식, 한국 문화, 한국 엄마 등 모든 것에 집착한다”고 덧붙였다.

NBC뉴스에 게시된 세라 안(Sarah Ahn) 틱톡 영상. NBC뉴스 캡처
NBC뉴스에 게시된 세라 안(Sarah Ahn) 틱톡 영상. NBC뉴스 캡처

트레이더 조스의 한 관리자는 “K팝과 넷플릭스의 K-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문화적 노출이 엄청나게 컸다”며 “내가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에서도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NBC는 냉동 김밥의 블록버스터급 인기에 트레이더 조스 직원들도 놀랐다면서 이제 이곳에서 김밥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미국인들이 H마트 등 한인 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스는 지난달 초 냉동 김밥 제품을 출시했다. 그러나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560여 전 매장에서 모두 팔렸다. 추가로 입고되는 시기는 오는 11월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지면서 현지인들의 “언제 입고되느냐?”는 문의가 빗발칠 정도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이 김밥을 데워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 영상을 유행처럼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서 ‘Kimbap’을 검색하면 이를 활용, 불닭볶음면과 함께 먹는 챌린지 영상은 기본, 계란 옷에 입혀 먹는 현지인, 엄마와 아이가 함께 시식하는 영상 등 다채롭게 구경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