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수확량이 늘어 가격이 30% 이상 하락했다. 사진=수협중앙회
꽃게 수확량이 늘어 가격이 30% 이상 하락했다. 사진=수협중앙회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올 가을 꽃게가격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하락했다. 꽃게 수확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해 연안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꽃게잡이 해역이 인천 연평도까지 북상했다.

22일 수협중앙회의 전국 꽃게류 위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수협을 통해 거래된 위판 물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 증가한 2,294톤이다.

공급량이 늘어 ㎏당 가격은 같은 기간 8,365원에서 5,865원으로 30% 하락했다. 2년전과 비교하면 37% 하략한 가격이다.

가을철 꽃게는 인천과 충남 해역에서 많이 잡힌다. 올해는 특히 연평도 등 인천 해역에서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가을 어기 이후 이달 13일까지 서해 전체 꽃게 어획량은 6,67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42톤)보다 14% 증가했다. 전체 물량 가운데 인천 어획량은 4,249톤으로 지난해보다 40% 늘었다.

올가을 서해 연안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져 꽃게가 선호하는 수온대가 형성돼 꽃게 어획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해안 수온은 평년보다 약 1~1.5도(℃) 높다.

대형마트들은 늘어난 꽃게 수확량에 맞춰 작년보다 최대 절반 정도 낮은 값에 꽃게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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