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는 오는 29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 달빛무지개 분수 야외무대 일대에서 ‘2023 KOVA 범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단법인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는 오는 29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 달빛무지개 분수 야외무대 일대에서 ‘2023 KOVA 범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

[소셜타임스=최희주 기자] 

지난해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사건 이후 숨막히는 공포심을 느낀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범죄 피해자들은 정부의 보호와 지원이 절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3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한 질의에 "국민이 범죄 피해를 입도록 한 것, 미연에 방지하지 못하고 지켜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피해자) 지원책과 보호 체계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범죄 피해자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부족한 가운데 범죄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민간단체가 있다. 바로 한국피해자지원협회다.

“'범죄 없는 따뜻한 세상! 피해자 없는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요."

사단법인 한국피해자지원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 달빛무지개 분수 야외무대 일대에서 ‘2023 KOVA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는 2010년 법무부 허가를 받은 순수 민간 피해자 지원 단체다.

KKOVA의 활동은 전방위적이다. 범죄로부터 억울하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와 그 가족은 물론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을 위해 트라우마 치료에 기반을 둔 심리적 회복, 의료, 경제, 법률 등의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KOVA가 지난해 피해자를 상담한 건수는 1,046건에 달하며 이 중 1,249건을 지원했다.

이번 범국민 캠페인은 “일체의 범죄를 허용하지 않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를 알리고, 각종 범죄와 재난 등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캠페인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범죄피해 현황과 범죄피해 발생 시 대처법 등을 소개하는 ‘범죄피해 바로 알기 A to Z’와 범죄피해 예방 안전용품을 전시하고 현장에서 피해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이동 상담소를 운영한다.

김정기 작가의 ‘대형 캘리그래피 퍼포먼스’와 한국예술원 출신 댄서들의 ‘K-pop Dance 공연’, ‘인생 네컷 사진 찍기’ 등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근 3년 간 1분기의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경찰청의 '2023년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범죄 발생 건수는 35만4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만2,346건 보다 8.7% 늘었다.

지난 2분기(4~6월) 발생한 총 범죄는 37만4,936건으로 지난 1분기 보다 7% 증가한 수치다.

박효순 KOVA 회장은 “우리 주변에 늘 ‘범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누구나 그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범죄예방과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은 국가나 피해자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관심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뜻밖의 범죄로 고통당하는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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