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기상재해 등으로 모양이 좋지 않거나 흠집이 발생힌 못난이 과일로 불리는 비정형과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aT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기상재해 등으로 모양이 좋지 않거나 흠집이 발생힌 못난이 과일로 불리는 비정형과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aT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기상재해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사과와 토마토 등 주요 과일 가격 안정과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와 손잡고 못난이 과일로 불리는 비정형과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비정형과는 맛과 영양은 정상 상품과 같지만, 우박 등으로 생육 과정에서 모양이 좋지 않거나 흠집이 발생해 주로 가공용으로 소비되는 과일이다. 유통업계는 자체적으로 '못난이', '상생', '보조개', '맛난이', '우박 맞은 과일' 등의 이름으로 비정형과를 상품화해 판매해왔다.

사과는 10월 말부터 본격 출하되는 후지 품종 중 품질 좋은 비정형과와 소형과를 집중 공급한다. 주요 과수거점유통센터(APC)를 통해 최대 60만봉지, 1,500톤 분량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운송비와 선별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토마토의 경우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흘 동안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비정형과 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정상품 대비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5㎏단위 1500박스 분량의 토마토 비정형과를 판매할 계획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과 계약재배 물량의 30%에 해당하는 1만5,000톤을 연말까지 집중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사과를 포함한 12개 농산물을 최대 30%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주요 과일과 과채의 생산이 감소해 수급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며 "농가 경영 안정과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가용 가능한 자원을 발굴하고, 산지·유통업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