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서비스 관련 분쟁 가운데 세탁 업체의 과실이 전체의 26%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세탁 서비스 관련 분쟁 가운데 세탁 업체의 과실이 전체의 26%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크린토피아가 세탁 관련 분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년 1,000건 넘는 세탁 서비스 관련 분쟁 가운데 세탁업체의 과실 때문에 발생한 사례가 전체의 26%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섬유제품심의위원회가 2021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세탁 서비스 관련 심의 3,883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제품 자체 품질이 불량해 제조판매업체 책임으로 분류된 분쟁 사례는 29.3%(1,0138건)로 나타났고, 세탁업체 과실로 판정 난 경우는 26.4%(1,027건)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전체 분쟁 사례 가운데 제품 품질 불량이나 세탁업체 과실 원인으로 발생한 건이 전체의 절반을 넘은 것이다.

소비자의 취급 부주의나 제품 수명 경과로 인한 자연 손상 등 사업자에 책임을 묻기 어려운 사례는 전체의 44.2%(1,0718건)였다.

가장 많은 분쟁이 발생한 업체는 크린토피아로 899건을 차지했다.

전체 심의 건 중에서 세탁업체 상위 5개사 관련 건이 크린토피아(899건)에 이어 월드크리닝(315건), 워시스왓(116건), 크린에이드(90건), 크린파트너(89건) 등으로 1,509건(38.9%)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이들 5개 업체 관련 심의 건을 세부적으로 보면 업체별로는 크린파트너(29.2%), 크린에이드(26.7%), 월드크리닝(23.2%), 워시스왓(21.6%), 크린토피아(20.5%) 순으로 세탁 과실 판정 비율이 높았다.

특히 세탁업체 과실로 판정된 1,027건을 유형별로 보면 '세탁 방법 부적합'이 54.1%(556건)로 가장 많았고 '후손질 미흡'은 18.1%(186건), '오점제거 미흡'은 12.5%(128건)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세탁 서비스 관련 피해를 막기 위해선 세탁 의뢰 전에 제품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완성된 세탁물은 가급적 빨리 회수해서 하자 유무를 즉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세탁물에서 하자 등을 발견하면 6개월 이내에 보수나 손해배상을 청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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