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는 600g ‘쏜살치킨’의 가격을 1만3,0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낮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 GS25는 600g ‘쏜살치킨’의 가격을 1만3,0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낮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GS리테일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치킨 가격이 1마리당 3만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가성비로 무장한 저가 치킨을 속속 내놓으면서 경쟁이 붙는 분위기다.

편의점 GS25는 600g ‘쏜살치킨’의 가격을 1만3,0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낮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쏜살치킨은 냉동 순살치킨을 편의점 매장에서 튀겨주는 제품이다.

GS25는 2021년 3월 순살치킨 640g에 콜라, 치킨무, 소스로 구성된 쏜살치킨을 1만원에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당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출시한 상품이다.

닭고기 가격 등 원가부담이 발생하자 GS25는 작년 4월에 1만1,000원으로 올렸고, 올해 4월에는 용량을 640g에서 600g으로 줄이면서 가격은 유지했다. 6월에는 600g에 1만3,0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고물가에 치킨 가격까지 치솟자 이번에는 치킨플레이션(치킨+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쏜살치킨을 리뉴얼하고, 가격을 1만1,900원으로 조정했다. 원재료도 가슴살에서 100% 다리살로 변경해 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대대적인 행사를 열고 이달 말까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배달·픽업 주문할 때 4,000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최저가가 적용되면 치킨 1마리를 7,9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다음달부터는 주말 외식 수요를 겨냥해 매주 금토일 배달·픽업 주문 때도 4,000원 할인이 상시 적용된다.

GS25 관계자는 “치킨값 3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판도를 바꾸기 위해 반값 수준으로 즐길 수 있는 치킨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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