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교보문고 실시간 인기도서 순위 1위에 이어 24일 오후 4시 현재 실시간 검색 핫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지=교보문고 캡처
23일 교보문고 실시간 인기도서 순위 1위에 이어 24일 오후 4시 현재 실시간 검색 핫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지=교보문고 캡처

[소셜타임스=최희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파워에 온라인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차트가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예비 고등학생에게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모비딕'은 23일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실시간 인기 도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3일 예스24 종합베스트 집계결과에서는 최종 8위에 랭크됐다. 알라딘에서는 23일 베스트셀러 10위를 차지했다.  

24일에는 오전 11시 기준 예스24 실시간 베스트 2위에 각각 올랐으며, 교보문고에서는 오후 4시 기준 실시간 HOT 6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한 전 장관의 팬 카페 ‘위드후니’에는 예비 고1 학생이 한 전 장관으로부터 ‘모비딕’ 책을 선물 받았다는 의 글이 올라왔다.

한 지명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고 법무부 장관 사퇴 의사를 밝혔던 지난 21일 예비 고교생과 어머니가 선물한 십자수 작품과 편지에 대한 답례로 소포를 보냈으며 그 소포에는 허먼 멜빌의 책 ‘모비딕’이 들어 있었다는 내용이다.

모비틱은 23일 실시간 인기도서 1위에 이어  예스24 종합베스트 8위를 기록했다. 이미지=예스24 캡처
모비틱은 23일 실시간 인기도서 1위에 이어 예스24 종합베스트 8위를 기록했다. 이미지=예스24 캡처

한 지명자는 책 앞장에 ‘정성스런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남겼다.

한 지명자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전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모비딕’을 꼽은 바 있다.

게시글을 작성한 '예비 고1 학생'은 “법무부에서 마지막으로 일한 날, 바쁜 와중에도 메시지를 적어서 보내준 것”이라며 “장관님의 팬을 생각하는 마음, 넓게 봐서는 국민을 생각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비딕은 23일 알라딘 베스트셀러 10위를 차지했다. 이미지=알라딘 캡처
모비딕은 23일 알라딘 베스트셀러 10위를 차지했다. 이미지=알라딘 캡처

한 지명자는 장관 지명 당시 국회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오에 겐자부로의 ‘하마에게 물리다’,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들과 함께 ‘모비딕’을 꼽았다.

모비딕은 미국의 작가 허먼 멜빌이 1851년 쓴 소설이다. 한국에서는 ‘백경’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모비딕은 소설 속에 나오는 흰 고래의 이름이다.

모비딕에게 한쪽 발을 잃은 늙은 선장 에이하브가 모비딕을 잡기 위해 선원들을 이끌고 추격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1820년 11월 20일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포경선 ‘에식스호'가 커다란 향유고래에 받혀 침몰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된 소설이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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