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음식 궁합이 맞는다는 건 함께 먹었을 때 서로 소화 흡수를 도와주거나 식품 간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준다. 음식을 섭취할 때 궁합을 제대로 알면 영양과 효과가 배가된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함께 먹으면 효과가 없거나 반감되는 해로운 음식궁합도 존재한다.
[해로운 음식궁합]
▲ 돼지고기+도라지
도라지는 기침, 천식 등을 예방하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다. 도라지를 돼지고기와 먹을 경우 돼지고기의 지방 성분이 사포닌의 흡수를 막아 효과가 떨어진다.
▲ 미역+파
파에 함유된 인 성분은 미역의 칼슘 성분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미역에 풍부한 칼슘은 파에 함유된 인과 유황을 중화하는 데 사용돼 체내흡수가 어렵다. 미역국이나 무침에 파를 넣는 것은 삼가야 한다.
▲ 문어 & 고사리
고단백 식품인 문어는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고사리는 소화에 부담을 주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문어와 함께 먹으면 소화가 더욱 힘들어진다.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 바지락+우엉
우엉은 섬유질이 풍부하지만 바지락에 풍부한 철분의 흡수를 방해해 함께 먹으면 영양 손실이 크다. 철분은 칼슘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바지락은 우유나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좋다.
▲ 라면+콜라
라면을 먹고 느끼한 맛을 없애기 위해 청량감 있는 콜라를 마시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칼슘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라면에는 식품첨가물인 인산염이 들어 있어 소화과정에서 칼슘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콜라는 칼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함유돼 있는 인과 탄산이 칼슘과 무기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라면과 콜라를 계속 같이 먹을 경우 체내 인은 많아지고 칼슘이 적어지는 불균형을 생긴다. 뼈를 약하게 해 골다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콜라 대신 우유를 마시면 라면의 매운맛을 잡으면서도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 토마토+설탕
토마토에 설탕을 뿌리면 혈당 이 높아질 뿐 아니라 토마토 속 풍부한 비타민B가 체내에 흡수되는 걸 방해한다. 설탕 대신 소금을 살짝 뿌려먹으면 단맛이 살아난다.
▲ 감+귤
감은 굴과 최악의 궁합이다. 감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장에서 철분과 결합해 배설되도록 하기 때문에 철분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감은 굴에 풍부한 철분이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하려면 후식으로 감을 먹는 것은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