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으로 불리는 치매. '가정 파괴범'으로까지 불리는 치매는 노년기에 우려되는 질병 중의 하나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발달한 뇌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손상되거나 파괴돼 생긴다.

치매에 걸리면 기억력이 나빠지고, 이성을 점차 잃고 의사소통이나 신체활동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을 보인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WHO는 치매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 균형식사, 금연, 금주, 체중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것과 더불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치매를 예방하려면 우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등 다른 질병을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서 치매의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어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

뇌는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면 인지 장애나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노년기의 영양부족으로 장기간 영양결핍이 지속되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감소되기 때문에 평소에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금연, 금주가 치매 예방의 지름길이다.

치매에 걸린 경우, 환자의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과식을 피하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음식은 먹기 쉽고 소화가 쉽도록 부드럽게 조리하는 것이 좋다. 식사시간과 간식시간에는 즐거운 분위기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치매 예방 효과를 기대하며 시중에 다양한 건강보조제들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건강보조제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연구 결과는 없다.

오메가-3, 비타민B6, 비타민B12, 엽산, 티아민, 니아신, 비티민C, 비타민E, 아연, 철, 구리, 셀레늄, 콜린 등의 다양한 영양소들이 인지기능의 유지에 관여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뇌 발달과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되는 대표적으로 콩, 달걀, 연어, 블루베리, 호두 등 견과류를 꼽았다. 

콩과 달걀에는 뇌 발달에 필수적인 콜린과 레시틴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콩을 발효시키면 뇌 발달에 필요한 글루탐산이 생성돼 건강한 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DHA와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유해 산소를 제거해주는 블루베리, 비타민E가 많이 들어 있어 뇌의 60%를 차지하는 지방이 산화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호두 등 견과류가 좋다.

치매 예방을 위해 뇌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특정 성분이나 식품에 집중해 보충하는 것보다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는 규칙적으로 알맞은 양을, 골고루 섭취 ▲비만과 과체중을 피하며, 정상체중 유지 ▲동물성 지방 적게 섭취 ▲육류와 유제품 적당량 섭취 ▲채소는 충분하게, 과일은 알맞은 양 섭취 ▲음식을 싱겁게 먹고 ▲과도한 음주는 제한 ▲무분별한 건강보조식품과 민간요법은 주의한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