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촌진흥청
사진=농촌진흥청

[소셜타임스=최희주 기자]

대추는 명절이나 혼례,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필수 과실이며 겨울철에는 가정에서 건강을 위해 많이 먹는 대표적인 임산물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대추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대추 구입 시 우선 고려하는 사항은 가격과 원산지보다는 품질과 안전성이다.

대추는 주로 달여서 먹기 때문에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된 국산 대추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산림청이 2020년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3년간 대추를 비롯한 청정임산물 소비가 26% 늘었다. 가구당 대추 구입액도 증가하는 추세로 건강식품에 대해 높아진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일반 제품의 구입 용도는 제수용품보다는 일반 식사, 조리, 건강식품용으로 구입하는 비율이 높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패턴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대추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중국산 수입 대추도 증가하고 있다.

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대추 생산량은 7,895톤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냉동 대추 수입량은 2018년 20.4톤, 2019년 63.4톤 2020년 653.1톤으로 최근 3년간 약 33배가 증가했다.

농산물은 다양한 모습으로 자라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하지만 상품마다 특징이 있어 국내산 대추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한국산 대추와 중국산 대추의 가장 큰 특징은 색과 향, 꼭지가 다르다고 밝혔다.

국산은 표면의 색이 연하고 향이 진하면서 꼭지가 많이 붙어 있고 중국산은 표면이 짙은 색을 띠면서 향이 거의 없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대체로 적다.

▲ 국내산·수입품 식별법

국립농산물 품질 관리원에 따르면 국내산 대추는 표면의 색이 연하고 향이 진하면서 꼭지가 많이 붙어 있는 것이 국산이다.

반면 중국산은 표면이 짙은 색을 띠면서 향이 거의 없고 꼭지가 붙어 있지 않다.

한국임업 진흥원이 꼽은 국내산 대추의 특징은 과경부와 배꼽 부위의 직경폭이 비슷하며 단구형을 이루고 있다. 표면에 마모된 흔적이 거의 없다. 색상이 밝은 편이다. 과육과 씨의 분리가 잘되지 않는다. 한 움큼 쥐고 흔들어 봐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꼭지가 붙어 있다.

수입품은 둥그런 사과형과 소의 젖꼭지 모양을 이루고 있다. 표면에 마모된 흔적이 있다. 색상이 황갈색으로 어둡다. 과육과 씨의 분리가 비교적 쉽다. 한 움큼 쥐고 흔들어 보면 씨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는 것이 있다. 꼭지가 거의 붙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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