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한류 열풍으로 화장품이 인기인 가운데 오는 7월11일~13일 ‘2019 태국 방콕 뷰티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해 행사 사진=전시회 홈페이지
태국에서 한류 열풍으로 화장품이 인기인 가운데 오는 7월11일~13일 ‘2019 태국 방콕 뷰티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해 행사 사진=전시회 홈페이지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세계는 넓고 진출은 어렵다” 2019년 해외 수출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외 탈출이 활발하다. 특히 제품의 경쟁력만 갖춰진다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진출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역시 “아는 게 힘”이다.

우리나라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도 베트남에 이어 아세안 국가들의 시장 상황과 현지 사정을 함께 짚어본다. 유망-부진품목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했다.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 ⑱태국]

태국은 아세안 10개국 중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의 경제규모를 갖추고 있다. IMF에 따르면 GDP는 2018년 4,800억 달러에 이어 2019년에는 전년대비 성장률이 상승해 5,240억 달러가 전망된다. 수출, 관광, 민간투자 등이 경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과 국경을 접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와의 무역 거래 시 태국 통화인 밧화로 결제한다. 베트남도 밧화 결제를 인정하고 있다.

거시경제 지표도 안정적이다. 무역수지와 경상수지의 흑자 기조와 소비자 물가의 안정이 예상된다.

ㆍ상용차 세계 6위, 세계 HHD 40% 생산...아세안 2위 경제규모

경제성장을 최대 현안과제로 두고 성장 주도의 경제정책 추진하고 있다. 3대 정책은 동부 경제회랑(EEC)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투자 유치, 정부 주도의 대형 공공 프로젝트 발주, 민간 소비 및 투자 확대다.

소비자물가는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예상된다. SBC 경제연구소는 미국 금리 인상, 세제 개혁 등의 요소는 상대적으로 밧화의 평가절하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2018년 태국의 실업률은 1.1~1.2% 수준이다.

태국은 아세안 최대 제조업 국가로 1,2,3차 산업이 균형 있게 발달했다. 아세안 최대의 자동차·전자 생산 및 수출 허브로 폭넓고 깊은 글로벌 밸류체인(GVC)을 구축하고 있다.

2017년 자동차 생산 세계 12위, 상용차는 6위의 생산국으로 ‘아세안의 디트로이트’로 불린다. 또한 전기·전자제품 제조강국으로 전 세계 HHD의 4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2019 태국 식품 및 외식산업 서비스 박람회’가 오는 7월11일~14일 방콕에서 열린다. 2018년 행사 사진=박람회 홈페이지
‘2019 태국 식품 및 외식산업 서비스 박람회’가 오는 7월11일~14일 방콕에서 열린다. 2018년 행사 사진=박람회 홈페이지

ㆍ미래식품, 디지털, 로봇, 의료 등 10대 미래산업 육성

농업·식료품 분야는 전통적인 주력 품목이다. 카사바 분말·파인애플캔·참치캔의 경우 세계 1위 수출국이며 쌀·설탕은 세계 2위다. 태국 정부는 식품산업을 ‘10대 신성장 산업’의 하나로 선정하고 기능성 식품 및 건강식품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관광객은 연 3,700만명 규모로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

태국은 중장기 국가 발전 계획으로 중진국 함정 탈출을 위한 ‘태국 4.0’ 정책 추진하고 있다. 중진국 함정은 개발도상국이 순조롭게 성장하다 어느 순간 성장이 장기간 정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4.0 정책을 통한 자동차, 전기·전자, 관광, 농업·바이오, 미래식품, 디지털, 로봇, 화학, 의료, 항공·물류 등 10대 미래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 전반에 ICT 기술을 적용해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시티 구축, 스마트 피플 양성,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4.0 정책의 기반 산업인 정보통신 발전을 위해서는 IT, 콘텐츠, 전자상거래, 디지털 마케팅, 통신, 방송 등 6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ㆍ동남아 한류 진원지...'스마트 비자' 도입 장기비자 발급

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개방형 통상국가로 꼽힌다. 무역 의존도가 100을 상회해 수출입이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부품 소재를 수입한 후 가공 제품을 수출하는 가공무역이 특징이다.

동남아 한류의 진원지로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이다. 태국은 한류의 인기와 성장도가 가장 높은 국가다. 드라마와 K-POP 인기가 높아 화장품, 식품, 프랜차이즈, 콘텐츠, 게임 등 한류 수혜 상품의 진출이 증가 추세다.

2018년 2월 ‘스마트 비자’ 도입으로 10대 미래산업 관련 전문가·투자자·기업가·스타트업 창업가 및 가족구성원에게 장기 비자 발급 등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2019 태국 식품 및 외식산업 서비스 박람회’가 오는 7월11일~14일 방콕에서 열린다. 2018년 행사 사진=박람회 홈페이지
‘2019 태국 식품 및 외식산업 서비스 박람회’가 오는 7월11일~14일 방콕에서 열린다. 2018년 행사 사진=박람회 홈페이지

의료산업 종사자인 바이오 기술 관련 전문가, 의료 IT 서비스 투자자, 웰니스 관련 스타트업 종사자 등의 비자 발급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문 의료진의 경우 태국 보건부 의료 행위 자격 취득이 의무다.

태국 식약청(FDA) 등록 품목인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경우 태국의 수입업자를 통해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관련 서류 준비 필수다. 식품이나 화장품의 경우 2개월 내외, 의료기기 6개월 내외, 의약품 2~3년 소요된다.

ㆍ화장품 의료기기 유망, 섬유기계 스포츠용품 부진

태국산업표준원(TISI)의 인증이 필요한 품목 확인 후 인증 절차를 받아야 한다. 인증은 필수인증과 임의인증으로 구분된다. 필수인증 품목은 2018년 9월 기준, 10개 카테고리 120개 품목이다. 인증 절차는 6개월~1년 소요된다.

태국 담당자의 해외 제조 시설을 확인하기 위한 출장은 필수다

서비스업의 경우 외국인 지분 제한 49%로 외국인 진출 제한업종에 해당된다. ㄸ라서 현지 파트너와 합작을 통해 진출해야 한다. 단 BOI(투자 위원회)에서 투자 인센티브 승인을 받거나, 외국인 사업면허를 받는 경우 외국인이 지분 100% 보유가 가능하다.

코트라 방콕 무역관은 태국-한국 간 수입통계를 분석해 대태국 수출금액, 증가율을 기준으로 유망품목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수출품목인 철강, 전자제품, 전자부품 등을 제외하고 중소, 중견기업들이 진출 가능한 품목들을 위주로 추렸다. 아울러 실제 한국 기업과 비즈니스 중이거나 계획 중인 현지 바이어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유망 품목]

▲자동차부품 ▲고무.플라스틱 가공 기계 ▲플라스틱 금형 ▲프레스 금형 ▲계측기 ▲연축전지 ▲밸브 ▲베어링 ▲건설중장비 ▲식품 포장 기계 ▲의약품 ▲의료기기 ▲플라스틱제의 접착 제품 ▲접착체 ▲농약 ▲아이 메이크업 조제품 ▲미조술과 페디큐어용 제품 ▲파우더(분말 또는 압축) ▲김 ▲문구류

[부진 품목]

▲섬유기계 ▲평직물(平織物) ▲양탄자류와 기타 방직용 섬유제의640220 신발류 제품 ▲스포츠용품 ▲인삼홍삼제품류 ▲비누 ▲샴푸 등 헤어제품 ▲주방용품 ▲건강보조식품 ▲휴대폰 악세서리

[수입 제한 품목]

△식품 보관용 세라믹 제품 및 에나멜 제품 △자동차부품 및 오토바이 중고용품 △게임기 △중고 타이어 △담배, 전자물담배, 전자담배 등 △중고 승용차 차체 및 중고 오토바이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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